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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재연 (서원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5호
발행연도
2022.5
수록면
101 - 132 (32page)
DOI
http://dx.doi.org/10.52723/JKL.4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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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 1570∼1652)의 문학적 생애 가운데 광해(光海) 혼정기(昏政期) 안동(安東) 풍산(?山)에서의 은거 양상을 재구하고, 이를 토대로 해동유요(海東遺謠) 소재 가사 <운림처사가(雲林處士?)>에 나타난 강호 인식의 양상과 도선(道仙) 지향 의식을 고찰하고자 작성된 것이다. 당쟁과 전란이 연속되었던 혼란기를 보냈던 김상헌은 의리와 절의를 중시하는 도학자적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환로(宦路)에 들어선 후부터 광해군을 비롯한 대북파 세력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며 부침(浮沈)을 거듭했던 그는, 1618년 사회의 혼란과 집권 세력의 박해를 피해 안동의 풍산으로 내려가 3년 동안 이곳에서 은거하였다. 풍산으로 낙향한 김상헌은 청원루(淸遠樓)에서 은거 생활을 시작했다. 청원루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는 삼귀정(三龜亭)이 있었는데, 삼귀정 주변의 아름다운 산수자연의 경치를 완상하며 세상의 시름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곳은 피세(避世)를 위한 은일의 공간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지인들과 교유하며 회포를 푸는 풍류의 장(場)으로 심적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와 같은 안동 풍산 은거기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사 <운림처사가>는 광해 혼정기의 현실에 대한 실망으로 산수자연에 은거한 처사의 삶을 노래한 작품으로, 풍산 삼귀정 일대의 자연경관을 완상하며 풍류를 즐기는 삶을 통해 속세의 번민에서 벗어나려는 피세적(避世的) 위안과 주어진 분수에 만족하며 천명(天命)에 순응하려는 삶의 태도가 구현되어 있었다. 또한 정치적?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당대 현실을 부정(否定)함으로써 삼귀정 일대의 승경을 ‘선계(仙界)’라는 대리 만족의 공간으로 설정하고, 현실에서 불우(不遇)한 자아가 신선이 된 것처럼 선계를 즐기며 안식과 위로를 얻고자 하는 선취적(仙趣的) 삶을 지향하고 있었다. 아울러 가사 <운림처사가>의 작품 양상은 창작연대와 작자 미상의 상태로 전해지는 처사가 계열의 작품군과는 차이를 보였다. 처사가 계열의 작품군에서는 운림처사로 은거하게 된 상황에서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느끼는 흥취를 추상적으로 표출하고 있을 뿐 은거의 계기나 당대 현실에 대한 인식,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는 방식이나 이념적 지향은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에 해동유요 소재 <운림처사가>에서는 광해 혼정기 현실에 대해 부정함으로써 야기된 천명에 순응하는 운명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선계’라는 이상적 공간을 설정하여 불우(不遇)한 자아가 유선적(遊仙的) 삶을 지향함으로써 위안을 얻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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