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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남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68집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9 - 3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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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정가는 풍수지리가이다. 지수정가의 서두는 ‘先壟의 安葬’에 대한 언급과 가계의 학문적 도맥에 대한 자부심의 표출, 그리고 지수정 주변의 산세와 물길에 대한 묘사 등이 인생세사 길흉화복의 운명을 가름하는 풍수에 입각한 진술로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학문적 성취를 출사로 이어가고자 하는 사대부가 지향하는 삶이 아니라, 증조부의 유훈에 따라 출사와 절연된 처사로서의 운명적 삶을 살아야 하는 갈봉의 출처에 대한 갈등의 정서가 배어 있다.
작품의 진술들은 이러한 운명적 현실에 위안을 얻기 위한 한 인간의 갈등 표출과정을 보여준다. 학문적 도맥의 무리한 자랑과 과시로 풍수지리적 진술상의 불균형이 드러나는 가운데 출사와 절연된 불우한 운명적 정서가 내비치고, 자연 경물에 대한 흥취가 이 불우한 정서 속에서 관습적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진술이 계속되면서 흥취가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과정에서는 보다 진솔한 정서가 드러나고 선계의 삶 속에서 흥취를 자랑하며 세상살이에 대한 갈등의 해소를 꾀하기도 한다.
자연 경물들의 나열 속에 유가의 교훈들을 역설하며 은사로서의 삶에 대한 명분으로 삼고, 유가의 위인들을 내세우는 가운데 ‘처사로서의 유자’라는 삶의 지표를 단지 힘주어 강조하며 작품의 진술을 끝맺고 있는 것에는, 오히려 그러한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한 인간의 안타까운 모습이 강하게 투영된다. 이러한 지수정가의 정서는 결코 출사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외면이며, 그 속에 미련이 자리하고 있다.
지수정가의 진술에서 자연 경물에 대한 묘사 속에 현실의 구체적인 삶이 함께 자리하고 있는 것은 17세기 강호가사의 전환기적 서정의 한 모습이다. 또한 출사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외면 속에 상자연의 진술이 자랑과 과시로 표출되면서 출사에 얽힌 갈등을 표출하고 있는 것은, 강호가사로서 이 작품이 지닌 정서적 형상화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풍수지리에 대한 인식과 賞自然 속의 갈등표출
3.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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