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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형욱 (국립중앙박물관)
저널정보
동악미술사학회 동악미술사학 동악미술사학 제32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71 - 20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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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응은 조선 17세기 중엽부터 18세기 초까지 약 50년간 활동한 조각승이다. 본고에서는 근래에 새롭게 소개된 자료를 추가하여 그의 造像 활동과 성격에 대해 시간, 공간, 상징요소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단응의 조상 활동의 흐름을 살펴보는 한 방법으로 그가 거느렸던 유파 구성원의 변천과정에주목해보았다. 그는 대략 1650년대부터 1680년대 중엽까지 성환, 계천을 비롯해 탁밀, 학륜, 법청등과 함께 작업하면서 완주 송광사 나한상(1656년), 마곡사 칠불좌상(1681년), 경국사 목각설법상(1684년 5월), 용문사 목각설법상(1684년 9월) 등을 제작하였다. 단응은 이와 같은 조각승들과 함께하며 목각설법상같은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이후 1680년대 말에는 유파의 구성원이대거 교체되는 변화가 발생했다. 이때는 보웅, 유특, 탁린 등이 새롭게 동참하는 한편, 탁밀은 독립하였다. 이 시기 단응의 대표작은 선석사 아미타여래삼존좌상(1689년), 봉황사 삼불좌상(1692 년), 쌍계사 사천왕상(1705년) 등이 있으나, 목각설법상은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다. 단응의 사례는 한 조각승의 조상 활동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려면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그가 거느리며 함께일했던 구성원의 변천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잘 보여준다. 단응이 만든 상들은 현재 경북 일대뿐만 아니라 전북 완주와 충남 공주 등에서도 확인된다. 경북 지방에 전하는 상들의 조성기에는 단응이 전주부 송광사나 위봉사의 화원으로 기록되었다. 이를 통해 그가 오늘날의 전북 완주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제주 영조사소장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 발원문(1692년)에서는 단응이 고승 昭影 神鏡의 門人, 즉 문중의일원으로서 불감을 제작했다고 한다. 신경은 경북에서 주로 활동했기 때문에 단응과 지역적으로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이를 참고하면 조각승의 입장에서 승려 문중의 범위는 가까운 곳에 거주하거나 사승관계로 맺어진 집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연을 맺거나 느슨한 연결고리로 형성된 넓고 유연한 관계망까지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단응은 자신의 작품에 문자로 된 상징요소를 적극 활용했다. 충남 마곡사 영산전 칠불좌상(1681년) 중 제1 비바시불상 대좌에 새겨진 ‘地輪’, ‘水輪’, ‘火輪’, (風輪)의 四輪은 조선 중·후기에 발간된 불복장 의식집인 『造像經』의 三悉地壇釋 중 비밀실지의 설명에 나오는 ‘지륜’(동), ‘수륜’ (서), ‘화륜’(남), ‘풍륜’(북) 등의 五輪과 배치 및 방향이 일치한다. 그러므로 단응이 대좌에 새긴 사륜은 『조상경』의 내용을 의식한 계획적인 표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에서 조선 후기 조각승들은 『조상경』에 대한 지식을 갖추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단응의 작품은 조선 후기 불교조각의불복장과 조각승 연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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