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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길로 (吉林大學)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83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287 - 31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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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대를 즈음하여 滿洲 일대는 이역의 故土,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이는 한인들의 만주 이주와 관련되는데 이주민에는 한국 유림도 상당수 포함되었다. 이들에게 이곳은 이민족의 지배를 피해 여생을 보낼 避世의 땅이자 전통을 수호하고 조국의 독립을 도모할 기회의 땅이었다. 경남 의령 출신의 松隱 安昌濟(1866∼1931) 역시 이러한 행렬에 동참한 유학자이자 문인이었다. 만주로 떠난 그는 이후 단 한 차례도 고국 땅을 밟지 않고 22년간 그곳에 머물렀다. 하지만 1931년에 지역에서 발생한 소요 중 慘禍를 당하고 만다. 이런 배경에서 현전하는 그의 한시는 약 90수에 불과하지만 그의 시는 在滿 시기의 삶과 내면을 매우 밀도 있게 담고 있다. 이 가운데 交遊詩는 송은 자신의 내면뿐만 아니라 함께 머물던 동지들의 내면까지를 포괄하고 있어 주목된다. 교유시에는 ‘객수 ‧ 애환 ‧ 비탄 ‧ 회한’ 등으로 혼재된 자기 내면과 함께 이역에서 만난 天涯知己를 향한 위안과 격려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詩會나 壽宴이 있을 때면 서로 정담을 나누는 과정에서 소외된 이산인의 감정에서 잠시 벗어나 고국의 溫情을 느끼며 마음의 여유를 찾기도 했다. 流民이자 遺民이었던 이들의 교류는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길게 이어지지 못했지만 송은은 그 짧은 교류 속에서 강한 동지애와 동포애를 체감했음을 시를 통해 드러냈다. 요컨대 그의 시는 이산인의 객수와 애환을 담으면서도 천리이역에서 만난 동지들을 향한 깊은 人間愛와, 온몸으로 체감되고 각인된 祖國愛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근대 한시의 특수한 국면으로 향후 송은 개인을 포함한 재만 유림의 한시 작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발굴의 필요성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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