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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성욱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감성연구 제25호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291 - 32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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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빅터 터너의 주요 개념들을 통해 한강 소설들에 담긴 문화인류학적 구조와 그 특별한 의미들을 밝힌다. 빅터 터너의 ‘리미널리티’와 ‘커뮤니타스’, ‘사회적 드라마’라는 개념을 통해서 한강 소설에 등장하는 ‘귀신’의 의미를 추적한다. 여기서 ‘귀신’은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접점이자 문턱인 ‘리미널리티’의 존재성을 드러낸다. 그런 문턱을 통과하고 이행하는 과정을 통해 ‘커뮤니타스’라는 연합과 결속의 과정에 이를 수 있게 된다. 한강의 소설은 이미 여러 단편소설들을 통해서 사람의 ‘식물-되기’와 같은 리미널리티 과정으로서의 ‘변형’을 형상화하여 왔다. 몇몇 단편에서 등장하던 ‘귀신’의 존재성은 5.18 광주민중항쟁을 서사화한 소년이 온다 에서 본격적인 의미를 획득한다. 이행 과정의 혼란을 이어주는 ‘리미널리티’는 풍요로운 통과의례(성장)의 과정이기도 하다. 리미널리티를 표상하는 그 경계적 존재로서의 귀신은 역사의 희생자들과 현재의 우리(독자)를 하나로 결속하게 하는 ‘커뮤니타스’를 이룩한다. 한강의 소설은 이처럼 ‘변형’과 ‘귀신’의 모티프를 통하여 역사의 문제에 개입한다. 귀신이라는 상상적 존재에는, 이른바 재현의 불가능성이라는 미학적 난제에 응전하는 작가의 의지가 투영되어있다. 논의의 주요 텍스트는 5.18 광주민중항쟁과 4.3 제주민중항쟁을 연결해서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이다. 이 작품에서 그 전에 발표되었던 여러 단편과 장편들의 핵심적인 모티프들을 포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맥락에서 발표되었던 한강의 여러 소설들이, 주요 모티프들을 공유하면서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한강의 소설을 일종의 ‘사회적 드라마’로 접근할 때, 그의 소설들이 어떤 분리와 단절에서 시작하여 귀신의 존재론을 통해 모호하고 불안정한 전이의 과정을 어렵게 통과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통과의 과정을 거쳐 커뮤니타스에 이르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과거와 현재, 죽음과 삶, 정치적인 것과 윤리적인 것을 연결시키는 한강 소설의 핵심을 이해할 수 있다. 한강의 소설은 귀신의 상상력을 통해 역사적인 문제를 고유한 미학적 방법론으로 표현했다. 특히 작별하지 않는다 를 통해 그 과정이 그의 창작의 이력 속에서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 왔는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5.18은 4.3과 만나고, 한국의 근현대사에서 있었던 국가폭력은 베트남전의 폭력과도 연결된다. 본 연구를 통해 한강 소설이 역사적인 것을 표현해온 그 확대와 심화의 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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