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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재웅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국제한인문학회 국제한인문학연구 국제한인문학연구 제33호
발행연도
2022.8
수록면
193 - 223 (31page)
DOI
https://doi.org/10.37643/diaspora.202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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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용운 문학에 나타나는 사투리의 문제를 다룬다. 『님의 침묵』(1926) 초간본에 나타나는 어휘들이 연구 대상이다. 재간본과 전집(1973) 발간 이후의 다양한 판본들은 초간본 표기를 바꾸기 때문에 원형을 확인하기 어렵다. 이들 원형 가운데는 한용운의 고향인 홍성 사투리가 남아 있다. 또한 『님의 침묵』 초간본에는 고어(古語)와 20세기 초기부터 1920년대의 다양한 문학 텍스트의 관습적 문체들도 함께 나타난다. 이 글은 그 중에서도 홍성을 비롯한 충청지역의 사투리와 당대의 관습적 문체들을 주목한다. 『님의 침묵』 초간본은 기본적으로 지방어(vernacular)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언문일치를 실현한 일상구어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준다. 표준어 제정(1933) 이전의 표기 형태를 살펴보면 한용운이 구사하던 국어의 다양한 특성을 찾아낼 수 있다. 『님의 침묵』 은 표면적으로 보면 감정적으로 하소연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지만 심층적 차원에서 보면 불교사상을 쉬운 일상국어로 표현하기 위한 방책이기도 하다. 즉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自他不二]’의 형이상학을 다양한 국어 활용을 통해서 형상화한다. ‘님’은 ‘사랑하는 사람’이나 ‘임금’이라는 전통적 표상 외에 타고르가 표현한 절대자나 신(Thou, God)의 의미도 수용한다. 여기에 붓다, 조국, 민족, 화엄학에서 말하는 법신불(法身佛)로서의 진리의 의미도 받아들인다. 순수 국어인 ‘님’이 한용운에 와서 새롭게 발명되거나 재탄생한 경우다. ‘님’은 특정 대상이 아니라 ‘모두’이기 때문에 ‘하나=모두’라는 인식이 중요하며 이 인식을 실행하기 위한 일상의 태도가 바로 ‘긔루다’라는 마음자세라고 보았다. ‘긔룬 것은 다 님’이라는 한용운의 사상은 대승보살의 자비사상을 일상의 쉬운 국어로 표현한 한국 근대불교문학의 새로운 지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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