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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은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 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73 - 20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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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발코니>에 나타난 주네의 극작술을 연구한다. 비재현적이고, 자기반 성적이며, 탈중심적인 주네의 연극을 분석하기 위해, 기존의 인식론적 관점의 접 근 방법이 아니라, 생성이론적 관점과 해석학적 관점의 접근 방법으로 연극학에 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지문 분석 접근의 연구방법론’을 사용한다. 지문 연구방법론을 통하여, 극행동의 주체와 대상이 맺는 연관관계 및 극구성요소들 의 상호활동들을 분석한다. 대립적 극구성 요소들의 어색한 결합을 통해 ‘현실’ 을 부정하는 가운데 새로운 영역이 파생되어 보이도록 만드는 주네 특유의 극작 술을 분석한다. 특히, 그의 ‘대항적 연극글쓰기’에 주목하여, 그 특성으로 나타나 는 ‘전복의 연극글쓰기’, ‘불안정 구축을 위한 연극글쓰기’, ‘시청각적 특성의 연극 글쓰기’ 중에서 ‘전복의 연극글쓰기’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전복의 연극글쓰기’ 를 토대로, 주네 연극은 부정을 반복하고, 환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허구와 실재 를 지속적으로 전복한다. 그리하여 끊임없이 발현되는 새로운 현실을 통해, ‘보 이지 않지만 또 다른 세계가 현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폐쇄된 구조 속에서 입증해 보인다. 이렇게 그의 연극은 전복을 일삼는 위반의 연극이 되고, 실재 영역을 향 해 나아가는 과정의 연극이 되며, 연극을 넘어서는 열린 연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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