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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현주 (상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61 - 19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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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말 러시아 혁명세력은 농지의 사유제(赦宥制)를 폐지하고 농민들을 대규모의 집단농장 단위로 강제 개편시킨다. 당시 러시아에는 1863년부터 이주하기 시작한 한인들이 나름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었지만, 소련 당국의 강압적 조치로 인한 집단농장화는 이주 한인들의 삶에 큰 변수로 작용한다. 더욱이 소련 당국의 강권으로 1937년 강제이주를 당해야했던 고려인들에게 있어 집단농장체제는 생존과 직결되는 공간으로 인식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집단농장체재는 강제이주 이전과 이후를 분기점으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한다. 연해주 시절의 집단농장은 빈농 출신 한인들의 토지 소유에 대한 욕망에서 비롯된 자발적 참여로 형성되었다면, 강제이주 이후 조직된 집단농장은 농업집단화에 반대한 부농(토호)이나 집단화에 적극적이었던 빈농 구별할 것 없이 소련 당국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강제로 만들어진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강제이주 이후 조직된 집단농장은 같은 민족끼리 공유되는 독특한 정서적 측면보다는 소비에트 사회가 이상으로 삼는 일반적인 노동의 현장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스탈린 사후 거주지 이동 제한이 해제되고 적성민족이라는 꼬리표를 떼면서부터 그동안 집단농장의 비효율적 운영체제에 회의를 가져온 고려인들은 감히 다른 민족들은 엄두도 못내는 새로운 농경방식으로 전환하기 시작한다. 즉 집단농장인 꼴호즈를 떠나 사적으로 경제적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강력한 생산방식을 채택하는데, 그것이 바로 계절적 이동농업방식인 ‘고본질’이다. 고본질은 투기성이 강하고 장시간 집을 비워야 한다는 점에서 가족생활에 해체의 압력으로 작용하게 되기도 하지만 중앙아시아 지역 자본주의의 형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강제이주 이후 소련이 강압적으로 조직한 집단농장 운영체제의 비효율적 실태와 이에 대한 고려인들의 생존전략인 “고본질”의 이면을 살펴봄으로써, 소련의 몰락과 함께 독립한 현지 민족들의 자민족 중심주의의 배타적 압력 하에서도 여전히 독립적으로 살아올 수 있었던 고려인들의 민족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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