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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도현 (단국대학교) 신은종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산업노동학회 산업노동연구 산업노동연구 제27권 제3호
발행연도
2021.10
수록면
189 - 231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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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작업장에서 사용자의 자의적 간섭을 예방하고 노동자의 비지배 자유를 보장하고자 하는 작업장 공화주의에 대한 이론적 검토와 그 실천 전술에 대한 실증적 검증이다. 작업장 공화주의는 공화주의의 부활을 가져온 필립 페팃의 비지배 자유를 일터에서 구현하려는 지적ㆍ실천적 흐름으로, 페팃의 입장의 수용만이 아닌 그 한계를 비판하고 극복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먼저 작업장 공화주의의 발전과정, 작업장에서의 사용자의 지배(자의적 간섭) 및 그 원인으로서 불완전 고용계약, 그리고 3가지 실천전략?이탈, 작업장 헌정주의, 작업장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한다. 둘째 작업장에서 사용자의 자의적 간섭의 대표적 유형인 사용자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을 대리변수로 사용하여, 작업장 공화주의의 3가지 실천전략의 효과를 경험적으로 검증한다. 분석 결과 작업장 헌정주의의 ‘법규범’과 작업장 민주주의의 ‘집단적 민주제도’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일정정도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반면, 이탈의 ‘재취업 지원제도’와 작업장 헌정주의의 ‘자치규범’은 실질적인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개개인의 직무확대와 수평적 조직운영 등을 의미하는 ‘개별적 민주제도’는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배척ㆍ고립 괴롭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직무확대나 수평적 조직운영의 증대에 따른 역할갈등과 역할 모호성의 증가 때문으로 추정된다. 왜 재취업 지원제도와 자치규범의 강화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실질적 영향력을 갖지 못하는지와 개별적 수준에서의 작업장 민주주의의 강화가 오히려 배척ㆍ고립 괴롭힘을 증가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보다 엄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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