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현주 (대구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77호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113 - 138 (26page)
DOI
10.22784/eomun.2018..77.113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과부(寡婦) 인물을 중심으로 <인정루>에 나타난 금기위반의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본 작품은 조선시대 남녀분별의 예교가 여성들의 삶을 지나치게 속박하고 있음을 비판하고, 과부들이 재가하여 행복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열녀 이미지, 정절이데올로기를 파기하고자 한다. 정절을 지키는 여인의 경우도 그것이 자발적인 것이라는 점에서 일방적으로 예교에 예속되는 삶과는 차별화된다 하겠다. 그러나 금기의 관습에 대해 여성들이 조직적인 저항과 쟁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단지 보통의 아낙네가 가질 수 있는 현실적인 욕망, 사랑을 그림으로써 ‘인간 자미’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작품은 사회의 부당한 금기들은 위반하고 있으나 인정(人情)을 위반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볼 때 재가를 통해 행복을 얻는 과부 형상화는 결국 ‘인정’을 기반으로 한 행복한 삶이야말로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본 작품은 전통적 가치에 토대를 두는 태도와 이를 전복하고자 하는 의도들이 문학적 상상력 속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복합성이야말로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늘 변화를 모색해야 했던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문금동의 소설 쓰기는 금기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생각과 언어를 갱신해 나가고자 한 것으로, 이는 이주 고려인으로서의 자기 투쟁이자 사회에 대한 문화 투쟁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