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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귀영 (금오공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언어학회 어문론총 어문론총 제77호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35 - 61 (27page)
DOI
10.22784/eomun.2018..7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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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소설에는 많은 유망민이 등장한다. 본고에서는 그 가운데서 여성 유망민에 주목하여 그들이 작품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되고,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본다. <홍계월전>의 홍계월은 여성영웅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남성의 공간인 공적 영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로 유망을 겪게 된다. <유충렬전>의 장씨, <조웅전>의 왕부인은 어린 남성 영웅의 보호자이자 개인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모습을 동시에 보인다. <유충렬전>의 강소저, <조웅전>의 장소저는 떠돌아다니는 상황에서도 남편과 시가에 종속된 아내로서의 모습이 강조된다. <양풍전>의 채옥은 악한 계모로 인해 유리하는 본처의 딸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도출해 낼 수 있는 의미를 살펴보면, 먼저 홍계월의 유망상은 남성영웅소설 속 주인공에 비해 축소된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홍계월의 영웅적 능력을 부각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리고 <유충렬전><조웅전><양풍전> 속 여성 유망민을 통해서는 조선 후기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성 수난상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영웅소설에서 여성의 유망상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세 작품 속 여성들의 유망상은 거듭 강조되고 있다. 이는 작품 후반부에서 활약할 남성 주인공의 영웅성을 부각시켜 줌과 동시에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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