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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선 (한양대학교 국어국문무학과)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69호
발행연도
2021.10
수록면
111 - 13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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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사람의 오랜 관계는 구전설화에서도 즐겨 다루는 주제의 하나이다. 설화 속 이물은 대체로 동물이며 이물교혼은 동물과 사람 간의 혼인을 다루는 서사로서 <구렁덩덩 신선비>와 <두꺼비 신랑>은 남성 배우자가 이물 즉 동물이다. 동물 신랑과 사람 각시가 만나 부부가 되는 이야기. 두 서사는 나란히 이물교혼을 다루며 비슷한 서사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이를 갖기 어려운 부모나 노파가 구렁이 아들, 혹은 두꺼비 아들을 얻고 이웃집 세 딸 중 막내딸과 혼사를 이룬다. 첫날밤 동물신랑은 허물을 벗고 미남자가 되며 아내에게 허물간수를 부탁하고 멀리 떠난다. 언니들의 방해로 허물을 태우자 냄새가 신랑에게 닿고 신랑은 새 각시를 만난다. 아내는 남편을 찾아 떠나 고행을 겪고 끝내 두 처가 겨루어 아내는 집 나간 남편과 재결합 한다. 여기까지 구조는 두 서사 모두 동일하나 <두꺼비 신랑>의 경우 동물 신랑이 처가로부터 시험을 겪는 각 편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두 설화는 모두 민담의 구조를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말하는 동물과 이를 놀라워하지 않는 사람. 성과 속의 세계는 평면적 서사 세계에 함께 놓여 있고 교차된다. 민담 속 구렁이와 두꺼비는 고대의 동물 토템 흔적을, 변신과 혼인의 과정은 민간 신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처가에서 남편 가정으로의 서사 공간이 이동되고 아내의 입장이 남편의 시험과정을 통해 승인된다는 점에서 두 서사는 모권제에서 가부장제로의 이행을 서사적으로 드러낸다. ‘허물’은 신성성의 탈각이며 아내의 고행은 동물 토템에의 숭배를 상징하는 것으로 읽힌다. 두꺼비 신랑의 처가 승인 과정은 일종의 변이형으로 이물의 비범한 능력을 과시하는 무대로 활용된다. 이는 동물 토템이 인간보다 열등한 존재이기보다 도리어 우월한 입장인 ‘신격’에 놓여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두 민담은 토템과 민간 신격의 흔적, 그리고 가부장제의 학습을 남편의 ‘허물’과 아내의 ‘고행’을 통해 전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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