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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강길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41 - 7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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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論語』의 「衛靈公」편에 언급된 “人能弘道 非道弘人”에 대한 뜻을 현대에서 새롭게 재해석한 하나의 제언이다. 특히 해석의 쟁점은 道가 사람을 크게 넓힐 수 없다고 봤던 공자의 道 이해에 있다. 이에 대한 기존 해석에선 주로 인간의 주체적 능동성과 道體의 無爲性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유학자들 사이에서도 정리되지 못한 불분명한 지점도 있어왔다. 본 글에선 우선 古注에 해당하는『論語注疏』를 비롯해 송대 신유학을 대표하는 주희의 『論語集註』 해석과 그에 맞선 反주자학적 성격의 오규 소라이의 해석 그리고 앞선 논의들을 검토한 바 있던 다산 정약용의 『論語古今註』까지 대표적으로 살펴보면서 이 글은 그와 또 다른 현대의 해석을 제안해 본 것이다. 각각의 상이한 해석들이 있긴 해도 주희와 다산의 해석은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은 점도 있는데, 주희의 道體論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존 유학을 비롯한 동양의 道 이해에는 <본체론적인 道> 이해가 암암리에 있어왔다. 주희는 정이천의 해석을 계승해 공자의 “逝者如斯夫 不舍晝夜”를 道體로 해석했다. 이러한 <본체론적 道 이해>의 틀에서 보면 결국 儒家의 道 이해도 佛家와 道家의 체용론적 도식을 온전히 탈피하진 못하고 도리어 유사해진 것으로 남게 된다. 이 글에선 그와 달리 <본체-현상의 이원적 구도>를 폐기하고 오직 <흐름의 과정>만이 있다고 볼 뿐인, <非본체론적 道 이해>를 제안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면 道는 본체도 아니며 궁극적 시원이나 절대적 근거도 아닌 단지 <과정으로서의 道>일 뿐이다. 그것은 다함께 계속해서 만들어가는 길[道]이다. 따라서 “人能弘道 非道弘人”에 있어 주희의 ‘道體無爲’ 같은 해석은 불필요해진다. 왜냐하면 공자의 道 이해에선 변화하는 현상의 이면에 자리하는 어떤 <본체로서의 道>를 상정할 필요가 없이 오직 <부단한 과정들>만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非본체론적 道 이해>에선 천하에 道가 있기도 하고 또 없기도 한 것이다. 그럼에도 공자의 道 이해에선 상대주의의 함정에도 빠지지 않는 <非본체론적 道 이해> 역시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었고, 이것은 본체(또는 본질, 본래성)의 우위를 주장하는 기존의 진리관에 대해서도 오히려 <眞理에서 進理로의 전환>을 주장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공자의 道 이해를 해석함에 있어 기존 동양사상의 본체-현상의 구도에서 보는 道가 아닌 그와 또 다른 성격의 <非본체론적 道 이해>의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며, 현대 사상사의 맥락에서 21세기 유학의 지형적 스펙트럼을 좀 더 넓게 확장하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시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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