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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재웅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택민국학연구원 국학연구론총 국학연구론총 제28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81 - 21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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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역에 유통된 필사본 <춘향전> 12종은 한시로 기록된 유진한의 <춘향 가>를 제외하면 국문본만 존재한다. 호남지역 <춘향전> 필사자들은 <별춘향전> 계열의 필사본을 대상으로 1754-1932년까지 필사의 전통을 지속하고 있다. 필사자의 성별은 여성(3종)보다 남성(8종)이 풍부하다. <춘향전>은 농한기에 집중적으로 필사되었다. 농한기에는 <춘향전>을 필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 다. <춘향전> 필사자는 양반, 선비집안의 여성, 중인, 농민 등과 같이 다양한 신분 계층이 존재하고 있다. <춘향전> 필사의 전통과 필사자의 문학적 대응은 호남 지역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첫째, 호남 지역 <춘향전> 필사자는 장면 중심의 서사 전개와 공연물적 성격의 판소리 창본을 선호한다. <춘향전> 9종에는 판소리 공연에 적합한 창과 아니리, 장단 표시가 나타난다. 더욱이 판소리 공연 현장의 욕설과 성적 표현이 그대로 첨가된 작품도 있다. 둘째, 작품 서두에 이도령이 먼저 등장하는 작품이 풍부한데 이는 <춘향가> 초기본의 성격을 보여준다. 작품의 결말은 춘향의 정절에 대한 유교적 보상이 첨가된 작품이 풍부하다. 서두와 결말을 통해 본 <춘향전>에는 춘향의 신분 상승과 연결된 필사자의 욕망이 투영되어 있다. 셋째, 호남 지역 <춘향전>은 사랑가와 이별가 대목이 확장된 작품이 풍부하다. 호남 지역 <춘향전>은 공연물에 적합한 판소리 창본의 성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양반이나 선비집안에서는 춘향의 몸을 더듬는 봉사의 음흉을 생략하고 있다. 그럼에도 봉사의 욕망이 첨가된 작품은 필사자의 신분계층이 상대적으로 더 낮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섯째, 호남 지역 <춘향전>에는 이몽룡의 과거급제 장면은 빈약한 반면에 암행어사로서 올바른 관직 수행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몽룡은 암행어사로 내려와 춘향을 구할 뿐만 아니라 변학도를 처벌하는 민중의식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호남 지역 <춘향전> 필사의 전통과 필사자의 문학적 대응은 작품의 보편성과 개별성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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