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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은애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저널정보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화예술연구소 불교문예연구 불교문예연구 제9권
발행연도
2017.8
수록면
43 - 6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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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정신사의 고결한 정신 유산인 대승불교의 ‘보살사상’은 타인 구제를 전면에 내세운 휴머니즘의 결정체이라 할 수 있다.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우고 자비를 실천하기 위한 대자비심의 화현이 관세음보살이다. 모든 중생의 어머니가 되고, 귀의처가 되어 사바세계의 현세적인 고통을 해결해 주는 대승 보살사상은 출가자 중심의 한국불교 수행문화 전통에서 소외되기 쉬운 기층 불교 신도들의 역동적인 신행문화의 근간을 이루며, 이들의 종교적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사상적 분출구라 할 수 있다. ‘관음주송’은 신행자의 문제나 어려움의 해결자이자 구원자인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쉼 없이 염하는 것으로 신행자의 마음을 오롯이 신앙 대상에 모으는 역할을 하며, 나아가 신행 주체가 신앙 대상과 하나 되는 체험을 유발하여 존재론적 변형을 경험하게 한다. 즉 신앙 대상이 수행의 매개체로 기능하는 가운데, 신행 주체가 신앙 대상과 분리되지 않는 불이의 전변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신앙 대상에 대한 타력적 신앙이 점차 신행자 자신의 의지적 자력 수행을 통해 주체와 대상이 합일되는 극적인 체험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신비주의 전통에서 볼 수 있는 신비체험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관음주송을 위시한 각종 소리(종교언어)를 통해 개별 종교 전통이나 공동체가 지향하는 궁극적 경지를 추구하는 행위는 다양한 정서적 변화와 심신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 나아가 고도의 집중 수련에 의한 비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의식의 변화를 도모하는 등 인식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다. 관세음보살을 단순히 염하는 ‘관음주송’은 그 자체로 종교 의례적인 몸짓이자 수행법이며, ‘관음기도’라고 불리듯이 기도의 속성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종교기능을 그 속에 응집시키고 있다. 즉 관음주송 자체가 곧 언어적 의례(verbal rite)이자 수행이며, 기도라 할 수 있다. 나아가 ‘관음주송’이라는 ‘언어적 의례’을 실행하는 자신이 바로 의례의 집전자이자 수행자, 기도의 주체로서 종교의 다양한 역할을 스스로 행하는 것이다. 이처럼 언어적 의례는 실천적 종교 의례를 보다 개인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몸짓으로 행하는 다소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의례를 대체하여 보다 역동적이고, 내적으로 충만한 구원의 방식을 지향하며, 반의례주의적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관음주송은 언어를 수행의 도구로 삼아, 일상적인 의식 상태를 탈피해 종교적 통찰을 주는 의식 상태를 의도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만트라 수행법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언어를 활용해 언어를 초월하는 종교적 통찰을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탈자동화와 변형의식상태의 개념을 통해 적절하게 분석될 수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대승불교를 관통하며 기층 신행의 저변에 도도히 전승되어온 관음신앙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바램과 희구를 어떻게 수렴하여 이상적 모델로 현현될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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