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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정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고전과 해석 제34권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33 - 64 (32page)
DOI
https://doi.org/10.33253/gohan.2021.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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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주도 <삼성신화>에서 나타나는 세 가지 삽화의 의미를 분석하여 신화 전승자들의 문화 수용 및 창출 태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삼성신화>는 크게 지중용출(地中聳出), 상주표착(箱舟漂着), 사시복지(射矢卜地) 삽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서 아직 해석에 異見이 있거나, 의문이 드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제주도 땅에서 솟아난 남성 始祖가 이웃 국가에서 넘어 온 여성 시조와 결합하는 부분이다. 선행연구에서는 일본국(or 벽랑국)이라 명명되는 곳에서 넘어온 여성 시조의 의미를 분석하는 데 있어 ‘국가 정체’ 혹은 ‘농경문화 도입’에 초점을 두었다. 하지만 원문을 다시 꼼꼼히 살펴보면 ‘상주표착 삽화’에서 함께 밝혀져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지금까지는 소홀히 다루고 있어, 본고에서는 이 부분 해석에 집중하였다. 즉, 여성 시조가 탐라로 들어올 때 타고 온 ‘목함(or 돌 상자, 옥함)’의 의미와 그들이 데리고 온 使臣과 세 여인의 服色 의미를 신화적 관점에서 함께 살폈을 때, 그들의 정체성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였다. 고찰 결과 紫色 옷을 입은 사신은 세 명의 여인이 自國에서 지체 높은 신분의 여성들임을 나타내며, 탐라인들이 그들 문화와 교류하는 데 있어서 서로 禮義를 갖추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한편 그녀들이 상자에서 나올 때 靑衣를 갖춰 입었거나, 玉函 상자 속에서 출현하는 것으로 그린 것을 보아, 그녀들의 상징색과 문화 수용 태도를 알 수 있었다. 즉, 그녀들은 자국에서 새로운 문화(오곡, 망아지, 송아지 등)를 가지고 들어오지만, 결코 고압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자기들이 ‘탐라(제주도)에서 새로운 인물로 거듭나고 있음’을 ‘청색(청의, 옥함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요컨대 탐라건국신화인 <삼성신화>에는 개방적이고 융합적인 외래문화 수용 태도가 내재하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삼성신화>는 결국 ‘양, 고, 부’ 세 명의 성씨 시조가 외래문화를 가지고 온 여성들과 부족 국가를 형성해 가는 이야기인데, 여기서 세 명의 남성 시조가 가진 고유 기능과 의미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이다. 이는 ‘지중용출, 사시복지’ 삽화가 가지는 독자적 의미와 더불어 ‘양괄식 구성’으로 세 명의 남성 시조가 화살을 쏘아 국가 터전을 마련하고, 결국 ‘수렵 능력’으로 탐라 문화를 창출해나갔다는 점에서 ‘자국 문화의 중심 역할에 대해 강조’하는 이야기임을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문화가 창출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기의 것을 얼마나 중심에 두면서 다른 문화의 우수성을 어떻게 ‘자기화’ 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즉, 제주도 <삼성신화>는 ‘인물, 산물, 시스템, 외래문화’를 어떻게 ‘내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 ‘문화 융합’을 넘어 ‘새로운 문화 창출’에서도 여전히 귀감이 되는 바가 큰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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