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재목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유학연구 유학연구 제40권
발행연도
2017.8
수록면
307 - 337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독일 시인 릴케가 자신의 글쓰기를 진척시키는 과정에 만난, 프랑스 조각가로댕의 작업장의 정원에 놓인 불상(佛像)에 촉발되어 쓰여진 그의 ‘붓다(Buddha)’ 시 세편을 중심으로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만남’의 의미에 대한 논의한 하나의 시론(試論)이다. 국내에 그동안 적지 않은 릴케에 대한 문학적 성취나 연구 성과가 있어왔으나 릴케와붓다 관련 건은 없었다. 나는 일단 독일문학 연구의 맥락에서라기보다는 상호문화철학이라는 방향에서 논의를 진행해 볼 것이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동양의 문화, 특히 불상이서양에서 어떻게 영유되고 논의되는 지를 밝힐 것이다. 이를 통해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만남’의 의미가 상호문화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논의될 것이다. 릴케에게 붓다상은 종교적 감동이나 감응을 촉발하는 매개체라기보다는, 그가 로댕이나 세잔을 통해서 촉발된, 세계와 사물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훈련의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시선에 의해 포착된 대상의 본질=‘형상’은 릴케 자신의 깊은 내면에서 길어 올린 ‘신선한 언어’로 표현되었다. 표범, 불상 등은 릴케 자신의 개성적 글쓰기의계기로서 큰 역할을 했다고 하겠으나 대상 그 자체에 대한 경외감은 저조하였다. 다시 말해서 릴케에게서 불상은 종교적인 의미에서 이해되지 않았다. 즉 불교도들이 일반적으로느끼는 초월적 성스러움이 아니라 단지 그의 언어적 표현=글쓰기의 대상으로서 불상을보고 있었다. 릴케는 자신의 ‘최상의’ ‘아직 발설되지 않은’ ‘신선한’ 언어를 만나고자 했다. 언어로 표현되기 이전의 그 무엇은 ‘침묵에 기댄’ 물상이다. 마치 ‘침묵’으로 봉인된‘그리스 신전’이 언어를 만나 표현되어 세상에 존재를 드러내듯이 릴케는 그런 언어=글쓰기를 찾고 있었다. 결국 이 논의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다: 문화와 사유의 만남은‘언어’를 매개로 이루어지며, 이 만남마저도 인지적 혼성-전이- 유동성 속에서 자신-자신의 경험체계를 이해하거나 정리해간다. 따라서 문화의 만남은 작은 나(에고)를 버리면서 ‘새로운 큰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문화에서 ‘만남’이란 보편화 과정이 아니라 나다움을 찾는 지극히 미시적인 진지한 과정이다. 아울러 남을 나 속에 받아들이면서 상호적‘차이’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일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