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일준 (감리교신학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122권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23 - 163 (41page)
DOI
10.23017/inmun.2021.122..124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미디어를 인간의 연장으로 보았던 마샬 맥루한과 인간을 자연적으로 태어난 사이보그로 보면서, 이를 연장된 마음 개념으로 재구성하였던 앤디 클라크의 ‘연장’에 대한 관점들을 통해 팬더믹 이후 초래될 포스트휴먼 시대를 미리 서술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연장이 초래할 문제들을 크게 자가절단과 감성과 감수성의 분극화로 진단하며, 이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나 해법의 방향성을 모색해 보았다. 기술의 발달은 인간이 미디어를 통해 외부세계로 더욱 넓게 연장되는 결과들을 가져오고, 이러한 연장은 중추신경계에 스트레스와 긴장을 야기하면서 자가절단을 수행하게 만드는데, 프랑코 베라르디는 이를 감성과 감수성의 분극화의 관점에서 매우 심각한 증상으로 진단한다.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만남을 대치하면서, 사람들 간의 접촉이 접속으로 대치되고, 그래서 타자에 대한 정보처리 기능은 원활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공감은 매우 둔해진다. 자연스레 SNS나 인터넷 댓글에는 비인간적이고 부도덕한 공격적 언사들이 난무하고, 더 나아가 이러한 첨단 미디어들이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온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이는 연장된 마음 개념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혼종적 존재를 구성하며 사이보그적 실재를 현실화하는 시대를 그저 개념적 전환이 필요한 시대라고 단조롭게 넘어가던 클라크의 서술이 전혀 포착하지 못하고 있었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의 근원에는 팬더믹 이전부터 사람들 간의 격차를 부채질하고 있었던 슈퍼스타 경제, 즉 불평등의 업그레이드라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의 시스템이 놓여 있음을 클라크는 전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개념적 전환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자연적으로 태어난 사이보그’나 ‘연장된 정신’이 아니라 생명의 ‘공-산’이어야 할 것이다. 즉 생명은 개체들 간의 생존경쟁이 아니라 함께 얽힌 공생의 공-산인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