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조사는 대전지역 산업체 급식소의 고객 총 341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에 따른 급식품질 만족도의 인식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1. 성별은 남성이 83.9%로 여성(16.1%)보다 우세하게 많았고, 40대가 46.0%로 가장 많았다. 가구 구조는 ‘가족과 함께’ 가 57.2%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으며, 근무기간은 15년 이상(36.7%)이, 직책은 차장(33.7%)이 가장 많았고, 한 달 소득은300만 원대가 33.4%로 가장 많았다.
2. 급식소를 이용하는 이유는 ‘위치가 가까워서’가 48.68% 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시간이 절약되므로’(25.22%), ‘가격이 저렴해서’(12.61%)의 순이었다. 급식소이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맛’(39.59%)과 ‘품질’(33.72%)로 두 변수가 전체의 73.31%를 차지하였다. 급식소의 이용 빈도는 ‘하루 1회’ 꾸준히 이용하는 사람이 42.82% 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많이 남기는 음식은 ‘국’(47.80%)이었고, 남기는 이유는 ‘맛이 없어서’(52.20%)였다. 희망하는 급식 개선 방향은 ‘품질’(34.60%)과 ‘맛’(34.02%)이 가장 높았다.
3. 요인분석 결과, 급식품질 측정변수에서 ‘위생과 서비스’ 요인, ‘음식’ 요인, ‘메뉴 구성’ 요인의 3가지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각 요인별 Cronbach's α값은 ‘위생과 서비스’ 요인(α=.871), ‘음식’ 요인(α=.927), ‘메뉴 구성’ 요인(α=.738)으로 신뢰도가 높아 내적 일관성을 유지하였다.
4. 급식소를 이용하는 이유 중에서 ‘주변에 다른 식당이 없어서’ 급식소를 이용하는 경우, 3가지 요인이 모두 가장 낮은급식품질 만족도를 보였다(p<0.001). 급식소 이용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 ‘위생’을 선택한 경우 모든 요인에서 가장 높은 급식품질 만족도를 보인 반면, ‘맛’, ‘가격’, ‘품질’을선택한 경우 ‘위생과 서비스’ 요인과 ‘음식’ 요인 모두 만족도가 낮았다(p<0.05, p<0.01). 이용 빈도에 따라서는 ‘메뉴 구성’ 요인에서만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는데(p<0.05), ‘주 1회’ 이용하는 고객이 급식소를 자주 방문하거나 거의 이용하지않는 고객들에 비해 ‘메뉴 구성’ 요인에 대해 더 만족스럽게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남기는 음식의 종류에 따른 급식품질 만족도는 ‘음식’ 요인에 대해서만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는데(p<0.001), 밥을 남기는 경우 ‘음식’ 요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국과 육류요리를 남기는 경우에 가장 ‘음식’ 요인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음식을 남기는 이유에 따른 차이는 ‘시간이 없어서’ 남기는 경우가장 급식품질 만족도가 높았으며, ‘맛이 없어서’ 남기는 경우 가장 낮은 급식품질 만족도를 보였다(p<0.001). 희망하는급식 개선 방향에 따른 요인별 급식품질 만족도는 유의적으로 높은 차이를 보였는데(p<0.001), ‘위생과 서비스’ 요인의만족도는 ‘맛’, ‘품질’, ‘위생’ 개선을 희망한 응답자들이 가장낮게 인식하였다. ‘위생’ 뿐만 아니라, ‘맛’과 ‘품질’에 불만이있어도 ‘위생과 서비스’ 요인에 대해 불만족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 ‘적온급식’, ‘식사량의 증가’, ‘서비스’, ‘음식의 정보 제공 및 영양교육’의 개선을 요구한 응답자들은 모든 요인에서 만족도를 높게 인식하였다. ‘음식’ 요인 만족도는 ‘맛’ 개선 희망 시 가장 낮게 인식하였으며, 전반적으로 ‘맛’, ‘품질’, ‘위생’의 개선을 희망하는 고객들은 ‘위생과 서비스’ 요인, ‘음식’ 요인, ‘메뉴 구성’ 요인 모두에서만족도를 낮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이용 실태에 따라서 급식품질 만족도 인식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에따른 시사점으로는 첫째, 급식소를 이용하는 이유 중에서 ‘주변에 다른 식당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급식소를 이용하는 경우에 만족도가 가장 낮았으므로 주변에 외부 식당이 없을 경우 안심하지 말고 더욱 급식의 품질개선에 노력하지 않으면, 고객이 떠날 수 있다. 둘째, 급식소 이용 시 가장 중요하게고려하는 점으로 ‘위생’을 선택 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인식되어 위생적 품질이 충족된다면, 서비스나 음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위생적인 급식이 되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 또한 ‘맛’, ‘가격’,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급식품질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으므로 현재 제공되고있는 급식의 맛, 가격, 품질에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것이다. 셋째, 이용 빈도에 따라서는 주 1회 정도 이용하는 고객이 ‘메뉴 구성’에서 더 만족하는 것으로 인식된것으로 보아 자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식단주기를 늘리거나 새롭고 건강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넷째, ‘국’과 ‘육류요리’를 남기는 고객은‘음식’ 요인에서 덜 만족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므로, 급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음식종류 중에서 특히 국과 육류요리의 맛, 온도, 품질, 메뉴의 다양성 등을 개선하여 메뉴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하겠다. 다섯째, 음식을 남기는 이유에 따라서는 ‘시간이 없어서’ 남긴 사람들은 품질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맛이없어서’ 남기는 고객은 ‘위생과 서비스’, ‘음식’, ‘메뉴 구성’ 요인 모두에서 불만족하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므로, 잔반을줄이고, 급식품질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맛’의 개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희망하는 급식 개선 방향에서 적온급식, 식사량의 증가, 서비스, 음식의 정보 제공 및 영양교육 등을 개선해 달라고 한 고객들은급식만족도를 높게 인식하여, 이러한 요인들이 급식품질을결정하는 중대한 변수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식’ 요인만족도는 ‘맛’의 개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맛’, ‘품질’, ‘위생’의 개선이 ‘위생과 서비스’, ‘음식’, ‘메뉴 구성’ 요인 모두의 급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식관리자가 제한된 자원으로 모든 품질요인들을 한꺼번에 개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고객층의 특성을 파악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급식품질 개선을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산업체 급식의 경우, 고객의 개선요구 가운데, ‘맛’, ‘품질’, ‘위생’에 대한 만족도를 우선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대전지역 위탁급식업체의 급식소 3 개를 대상으로 조사하였는데, 이 결과가 산업체 급식소 전체에 대한 연구결과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둘째, 본 연구 조사대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보면 남성의 비율이 편중되게 높고, 응답자들의 평균 재직기간과 직책, 월수입이 높게나타나, 일반적인 산업체 급식 이용자의 일반적 특성과 거리가 있어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향후 연구에서는 연구대상자와 지역을 확대시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셋째, 후속 연구에서는 급식품질 만족도를높인 후 고객이 어떤 행동을 하는 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것으로 사료된다.
The purposes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level of satisfaction with the food quality in a company cafeteria located in Daejon. 400 people were given questionnaires, of which 341 questionnaires were returned for analysis (90.25% response rate). Our results show, 85.63% of customers eat at the cafeteria more than 3~4 times per week. 48.68% of people surveyed chose their meal based on the proximity when they enter the cafeteria. 39.59% said the most important factor for eating at the cafeteria was taste. 33.72% said it was quality. The type of food that was leftover the most was ‘Guk’ (soup). 52.20% said ‘Guk’ was leftover due to the awful taste. Food quality (34.60%) and taste (34.02%) required the most improvement according to those surveyed. Additionally, we divided food quality into 3 factors: ‘sanitation & service’, ‘food’, and ‘menu composition’. People who marked down ‘no other place to eat’ was the reason they ate at the cafeteria also had the lowest satisfaction scores across all items (p<0.001). Improving the ‘Guk’ and ‘meat’ was rated as the most important criteria to improve satisfaction with leftover food. Unsurprisingly, the ‘taste’ of leftover food had the lowest satisfaction scores. Those who had the lowest quality satisfaction scores also wanted to improve ‘taste’, ‘quality’ and ‘sanitation’ the most (p<0.001). Based on these findings, the foodservice manager can increase the overall satisfaction with the cafeteria food by focusing on improving the taste, quality and sanitation of the food that it ser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