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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영식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77호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345 - 366 (22page)
DOI
10.15841/kspew..77.201509.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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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플라톤 철학의 핵심은 ‘형상론’으로 대변되는 사변적 형이상학으로 간주되어왔다. 플라톤의 철학사상에 관한 기존의 연구관심 역시 주로 형상론의 논리적인 해명에 집중되거나, ‘이상국가’의 이론적 구상을 체계적으로 해명하거나, 혹은 역사적으로 그리스도교와 결합하여 신비주의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으며, 상대적으로 그의 작품 속에 내포된 역사에 대한 인식이나 현실의 변화와 실천을 위한 시도들은 간과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잘 알려져 있듯이, 플라톤의 유년기와 청년기는 동시대 역사가 투퀴디데스(약 BC 460-400)가 그리스 역사상 최악의 고통을 안겨준 사건으로 기록했던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1)의 체험으로 각인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 속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승 소크라테스(BC 470-399)의 대화는 대부분 실제 전쟁 기간 내지 전쟁 전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가』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플라톤의 정치철학적 논의들은, 이 전쟁의 모순적인 진행과정과 파국적인 결과 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삶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저자 자신의 비판적 성찰을 토대로 하며, 당시의 암울한 현실 정치상황에 대한 나름의 해결방안으로 구상되고 집필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플라톤에 따르면, 전쟁은 인간이 더 많은 소유와 부(富)에의 열망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신 안에 감추어져 있던 폭력적인 성향을 여과 없이 분출시키고, 이를 토대로 물질적 소유와 타인에 대한 지배 그리고 권력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하는 극단적인 욕망의 장이다. 플라톤은 그와 거의 동시대에 활동하며 전쟁과 국제정치의 본질을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사실상 이를 묵인했던 역사가 투키디데스보다는 이상주의자였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덕적 규범만을 통해 현실정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 소박한 이상주의자는 아니었으며, 또한 현대적인 차원의 비폭력평화주의자도 아니었다. 즉 플라톤은 전쟁은 현실 속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전쟁의 원인은 무엇이며 국가는 어떻게 전쟁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임해야 하는가에 대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 국가의 운영이 건강한 방식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는 국내외적으로 평화와 상생의 정치를 추구하되, 현실적으로 전쟁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적절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 준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처럼 플라톤은 전쟁에 미리 대비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그에 앞서 국민들이 소유를 향한 내면의 욕망을 절제하고, 정의롭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유도함으로써 물질적인 부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전쟁의 가능성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결국 전쟁은 자체로서 정치의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되며, 통치와 국가운영을 위한 수단으로 간주되어서도 아니 된다.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경우에 전쟁을 수행하더라도, 전쟁행위의 궁극목표는 반드시 평화의 정착에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플라톤이 『국가(Politiea)』편을 중심으로 진행한 ‘전쟁(polemos)’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들을, 그의 ‘덕(aret?) 윤리’와의 연관성 속에서 심층적으로 고찰해 봄으로써, 그가 누구도 쉽게 피하거나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상황’의 연속인 전쟁을 어떻게 규정하고 삶 속에서 자리매김하고자 했는지 확인할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통찰과 논의들이 그가 ‘이상국가(kallipolis)’ 구상에서 궁극적으로 지향하였던바 ‘정의(dikaiosyn?)’와 ‘좋음(agathon)’을 토대로 한 ‘평화(eir?n?)’에의 전망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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