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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하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중세사학회 서양중세사연구 서양중세사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16.3
수록면
141 - 178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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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를 지중해 중심으로 해석하는 서양의 역사연구는 지난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적 민족주의가 성립된 당시 역사연구의 가장 큰 역할은 ‘기적의 유럽’의 연원을 학술적으로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유럽중심주의적인 역사해석은 브로델을 통해 현대로 계승되었다. 브로델의 지중해는 지리적인 관점, 즉 수많은 섬과 반도 그리고 이들로 둘러쌓인 독립된 단위의 공동체들로 구성된 바다였다. 지중해에 대한 지리적 조명은 역사의 통시적 관점에 지나치게 의존한다. 따라서 역사연구는 역사의 시간들을 통해 지중해의 공간에 중첩된 역사의 층위들에 대한 접근의 한계성을 가진다. 이러한 지리적 관점의 역사해석은 자아-중심적 역사의식으로 발전하였다. 그 결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지중해는 ‘폐해’ 또는 ‘내해’의 ‘닫힌 바다’로 해석되었다. 반면 지중해는 역사문화적인 관점에서 교류와 접변의 열린 바다였다. 문명이 물처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이라면 그 흐름은 상통의 의미를 관통한다. 지중해가 열린 바다라는 것은 이 바다가 외부의존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14-16세기를 지나면서 지중해는 유럽의 팽창과 맞물리면서 외부지향성의 바다로 전환된다. 그럼에도 지중해가 이미 고대부터 외부지향성의 바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역사의 해석에 있어 주관성이 지나치게 개입된 결과일 뿐이다. 역사는 해석을 통해서만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본질적으로, 역사가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기 보다는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중해가 닫힌 바다인가 열린 바다인가는 이러한 역사해석의 다양성에 기인한다. 하지만 해석들 간의 불균형은 역사 그 자체에 대한 심각한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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