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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예준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51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251 - 299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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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김성탄 평점본 『서상기』와 <광한루기> 평점 양상을 비교해 봄으로써 <광한루기> 작품 평점의 특성, 유희성, 희작성을 띠게 된 요인을 살펴보았다. 먼저 두 작품은 작품의 유통 환경 차이로 인해 작품 평점 작업 동기가 달라졌고, 이로 인해 평점 형식과 내용, 지향 등의 측면에서 전혀 달라졌음을 확인했다. 중국 평점 소설은 출판문화의 발달에 힘입은 고급화, 차별화 전략의 산물이었다. 그래서 독자의 수준, 취향, 요구 등을 상정한 ‘공적 글쓰기’가 이루어졌으며, 평점자는 논리적이고 세밀한 분석을 통해 독자들을 설득해야만 했다. 반면, 조선 후기 평점 소설은 필사본으로 유통되었고, 작자 자신 혹은 작자 주변 동료들과 돌려 읽는 차원에서 작업이 진행되었다. 그래서 불특정 다수 독자를 상정할 필요가 없는 ‘사적 글쓰기’가 이루어졌으며, 논리적인 분석 없이 평점자 자신의 감상과 생각을 부담 없이 드러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더욱 쉽게 유희성, 희작성을 띨 수 있었다. 아울러 조선의 『서상기』 수용 양상을 통해 봤을 때, 19세기 중후반에는 김성탄 문장에 대한 열기가 서서히 식어갔고, 『서상기』 내용 자체에 흥미를 갖는 독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었다. 그리고 식견이 그리 높지 못한 문인들은 여전히『서상기』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았다. 결국 <광한루기> 평점은 애초부터 ‘유희적 성격의 독서물’로 ‘기획’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서상기』와 <광한루기> 평점을 읽어 보면, 『서상기』는 냉철하고 분석적이라는 인상을 주는 반면, <광한루기>는 정감 있는 인상을 준다. 이는 평점자가 평점문에서 보이는 서술 태도, 서술 방식, 활용하는 글의 양식 등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서상기』 평점에서는 논변 위주 서술을 활용하고 의론 양식을 취택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글이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다. 특히 서술 과정에서 김성탄 특유의 치밀하고 세밀한 논리 전개 방식은 작품을 깊이 있게 따지고 분석하는 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냉철하고 분석적인 평점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광한루기> 평점에서는 평점자의 생각과 감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면서 논리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이를 가벼운 필치로 지적하고 제시하는 방식으로 서술해 나갔으며, 때로는 일화를 끌어와 설명하기도 했다. 그래서 평점이 전체적으로 가벼워졌다. 그러나 <광한루기> 평점의 이러한 양상이 곧 이 작품 평점을 유희성, 희작성을 띠게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각 회 평점문의 서술 방식, 평점문에서 구사되는 일화의 속성, 작품 협비의 성향에서 비롯된 것이다. 먼저 구체적인 서술을 위주로 하는 평점문들에서 평점자의 생각과 감상을 툭툭 제시만 하고 넘어가는 서술 방식은 전체적으로 평점의 진지성을 약화시켰다. 여기에 때때로 활용된 일화는 일화 자체가 지닌 속성, 즉 사건과 묘사의 단순함, 흥미적 요소, 구현되는 주제의 단순성 등으로 인해 평점문에서 다양한 의미를 구현하는 데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고, 평점문이 유희적 성격을 띠게 만들었다. 여기에 작자와 등장인물에 바짝 다가앉아 대꾸하듯 감상과 생각을 즉각적으로 표출하는 수다스러운 협비는 이 작품의 평점의 유희성을 극대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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