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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6.10
수록면
365 - 414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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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는 남한과 북한 모두 일제강점과 전쟁 이후 각각 ‘한국문학’과 ‘조선문학’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이에 따라 ‘민족문학’ 혹은 ‘인민문학’으로서 ‘한국/조선 문학’의 개념과 범주, ‘한국/조선 문학사’의 학문적 전통과 계보 등을 새로이 구축해야 하는 때였다. 식민지 경험의 단절면을 지우고 문학적 전통의 내재적 동질성을 재구축하는 동시에 이전 시기와는 다른 새로운 ‘문학’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하는 시기였기에 남한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어떤 전통은 지우고, 어떤 전통은 복원하거나 발굴하는 일에 매진해야 했다. 특히 1960년경 북한 문학연구자들은 식민지 경험 이전의 전근대 민족 문화 유산으로부터 문학적 정체성의 근간을 세우되, 반봉건적 요소를 타파하고 ‘인민문학’적 정체성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였다. 북한 문학의 혁명적 전통을 발굴하는 한편,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문학을 정립하는 일에 몰두한 것이다. 이를 위해 문학연구자들이 주목한 것 가운데 하나는 ‘구전문학’이었다. 이에 따라 1950년대 후반 북한 사회과학원 조선어문학연구소 문학연구실 소속 연구자들이 각 지역의 전문가와 공직자, 교사, 지역민들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조사 지침 아래 구전이야기, 민요, 가면극, 속담, 수수께끼 등의 자료를 전국 범위로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그리고 이와 같은 조사 및 정리 활동의 성과로 ‘구전문학’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물로 다수의 구전문학 자료집이 발간되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조사 및 연구 성과의 대표적인 결실이 바로 1960년에 창간된 사회과학원 기관지 『인민창작』이었다. 『인민창작』은 나중에 ‘구전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인민창작’을 ‘구전문학’에 대한 대체 개념으로 내세운 잡지였다. ‘인민창작’은 소련 민속학에서 ‘민속(folklore)’을 ‘인민(folk)의 것(lore)’으로 번역한 전통을 따르면서 ‘인민문학’으로서 ‘북한문학’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항일무장투쟁기 구전 자료들을 혁명적 전통으로 소환하기 위해 내세운 개념이었다. 『인민창작』은 ‘구전문학’ 자원들 가운데 인민성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인민적 형상과 인민적 자질의 원천을 발견할 만한 자료들을 찾아내어 이를 소개하고 해설함으로써 구전 자료를 새로운 인민 창작과 교양의 근간으로 삼으려 한 의도에서 발간된 자료집이었다. 또한 이는 전근대적 봉건 유산이 내재된 민족 문화 유산이 아니라 항일무장투쟁기 유산으로부터 ‘북한 문학’의 전통과 계보를 일으켜 세우려 한, 이후 북한 문학 연구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면서 이와 같은 전환을 정당화하는 데 필요한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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