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35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03 - 373 (7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북한 ‘구전문학’ 연구사에서 ‘인민성’이 어떻게 소환되고 기술되었는지 검토하는 글이다. 특히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 사이에 ‘인민창작’이라는 개념을 둘러싸고 어떤 학문적 담론이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이와 같은 개념의 탄생을 추동한 내외적 조건들을 탐색하는 동시에, 이 개념이 이후 어떤 효과를 만들어냈는지 아울러 살펴보고자 한다. 해당 시기 북한 ‘구전문학’ 연구를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은 고정옥이었다.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 강좌 수강생이었던 고정옥은 학부 졸업논문으로 ‘조선민요’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해방 후 이를 수정하여 단행본으로 발간하였다. 고정옥은 민속학적 관점에서 조선 민요를 연구하면서도 민속학적 관점을 문학적 관점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고민했다. 아울러 그는 민요를 ‘피지배계급의 노래’로 규정하고 이와 같은 민요의 ‘인민적 지향’을 해방 후 저작에서 더욱 강조하였다. 1950년대 후반 북한은 전후 사회 복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서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북한 사회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몰입하였다. 이는 북한 사회의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하고 ‘주체사상’을 점차 체계화해 나가면서 사회 전면에 이를 실현하고자 했던,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항일무장투쟁 세력의 기획이자 북한 사회가 직면한 역사적 조건이기도 하였다. 이에 따라 문학 연구자들도 ‘조선문학’의 정체성을 ‘인민성’의 관점에서 재정립하면서 봉건적 잔재나 식민의 흔적을 지우고 항일무장투쟁기 문학을 소환함으로써 혁명적 전통과 인민적 지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였다. 북한 ‘구전문학’ 연구에서 ‘인민창작’의 개념이 대두되고 이를 표제어로 내건 잡지가 창간된 것 또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전개된 일이었다. 다른 한편 ‘인민창작’의 개념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북한 구전문학 연구자들이 참조한 것은 중국의 ‘민간문학(民間文學)’ 연구와 소비에트 민속학의 여러 연구 성과들이었다. 맑스-레닌주의 문예 이론 및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예 미학에 의거하되 좀더 구체적으로는 1930년대 고리키에 의해 주창된 ‘인민의 위대한 창조물로서 옛 구전이야기와 민요의 가치 발견’이라는 주제에 경도되었고, 고리키의 관점을 계승한 블라디미르 치체로프 등의 소비에트 민속학자들의 이론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조선문학’의 하위 범주로 ‘조선 구전문학’을 구성해야 하는 학문적 소임 앞에서 ‘인민창작’의 개념은 재편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북한 ‘구전문학’ 연구자들은 다각적인 방향으로 학술적 토론을 전개하였고 그 결과 ‘인민성’의 사상적 내용과 이념적 지향을 견지하되 문학 연구의 관점에서 ‘구전문학’을 표제적 개념으로 내세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경향은 1990년대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인민성’과 ‘구두성(구술성, 구전성)’ 사이의 간격에 내재한 여러 쟁점들, 예를 들면 인민성이나 집체성이 구두성과 맺는 관계나 기록성과 구술성 사이의 관계 문제, 혹은 인민성과 구두성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본질적인 것인가 하는 문제, ‘구전문학’의 인민적 지향을 명백하게 드러내면서도 비문학적 요소들을 ‘인민창작’의 개념에 결부시켜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문제 등이 핵심적인 논쟁거리로 남아 있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