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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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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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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45집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131 - 154 (24page)
DOI
10.21208/kla.2023.03.4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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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의 정체성은 세계 각국으로의 이주를 통해 다방면으로 변화했다. 특히 한국을 체험하며 이들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상품화하는 등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외에도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겪으며 조선족의 정체성은 좀 더 복잡한 의미를 내포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점에서 한국을 체험해본 경험이 있는 조선족 작가 금희의 소설들은 살펴볼 만하다.
금희는 조선족의 이야기를 소수자의 이야기로 확장하여 디아스포라 문제를 지적하는 작가이다. 그녀가 소수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 중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정주할 곳이 없다는 것이다. 정주할 곳이 없기 때문에 유목민처럼 떠돌아다니며, 이 때문에 소수자들은 자본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재화를 숭상하게 된다. 이는 곧 배금주의로 이어지며, 배금주의는 공동체의 의미를 퇴색시켜 집단을 붕괴시키고 만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금희가 주장하는 것은 바로 전통이다. 조선족은 자신들을 대표할 상징이 없기 때문에 한국인도, 중국인도 되지 못한다. 금희는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전통을 내세운다. 조선족에서 소수자로 확장되어 가는 정체성의 변화 속에서도 뿌리를 내린 채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상징이 바로 전통인 것이다. 그녀의 소설에서 조선족이 곧 소수자들을 대표하는 공동체라는 점에서, 이는 조선족만이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무수히 많은 소수자들에게 던지는 금희 나름대로의 해답이 아닐까 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조선족의 정체성 변화 요인들
3. 고향을 찾아 떠난 소수자들의 이야기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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