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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중소연구 중소연구 제42권 제1호
발행연도
2018.5
수록면
171 - 20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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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탈냉전 이후 러시아-중앙아시아 관계의 전개과정 분석을 통하여 첫째, 러시아-중앙아시아 관계 변화의 주된 원인은 무엇이고, 둘째, 중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 러시아가 사용하는 메커니즘은 무엇인지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2000년대 중반이후 중앙아시아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된 원인은 안보전략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러시아는 색깔혁명의 배후로 서방, 특히 미국을 지목하면서 안보전략적 측면에서 안전망이 필요하였다. 경제적·문화적 측면에서는 중국 및 서방의 위협에 직면하여 기득권 상실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상의 인식에 근거하여 러시아는 중앙아시아에 대한 영향력 회복을 시도하게 되었는데, 그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첫째는 지역안보 유지 및 지역통합, 그리고 경제협력을 위하여 다양한 다자협력기구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러시아는 군사협력을 위해서는 CSTO,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EAEU(EAEC), 지역안정을 위해서는 SCO 등을 창설하였다. 둘째는 다양한 소프트 파워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는 문화와 언어를 상당부분 공유하는 점, 상당수의 중앙아시아 출신들이 러시아에서 노동자로 거주하고 있는 점, 그리고 여전히 중앙아시아의 엘리트들이 러시아어 및 러시아문화에 익숙하다는 점은 러시아가 중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자산을 갖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근래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 그리고 러시아어 대신 각 국 언어를 국어로 사용하는 등, 러시아의 문화적 지위가 과거와 비교해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정책은 많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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