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당의 '대중문고', 『아리랑』, 역사물의 연쇄와 순환

공임순

doi:10.31809/crj.2023.06.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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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공임순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26호

발행연도: 2023.7

수록면: 227 - 259 (33page)

DOI: 10.31809/crj.2023.06.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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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중당의 ‘달러 박스’로 여겨진 『아리랑』의 대중성이 역사물의 공격적인 활용에 있었음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국전쟁 직전에 출간된 ‘대중문고’의 존재를 처음으로 환기하였다. 지금은 깡그리 잊힌 염가와 간편 및 잡다와 평이의 1인 1책은, 1975년 『성웅 이순신』을 시작으로 인기를 누린 ‘삼중당문고’에 앞서 ‘대중문고’가 실험한 바 있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선행연구에서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대중문고’의 중요 집필진이 야담·사화계의 권위자를 망라한 기획으로 이뤄졌음을 기초 서지 작업을 통해 되짚고, 3장에서는 창간호 3만 부를 완판한 『아리랑』의 인기가 역사물이 지닌 대중적 유인력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고찰했다. ‘대중문고’의 유력 필진인 기성 야담가들이 한국전쟁을 전후해 사라지긴 했지만, 이를 대신해 새롭게 부상한 인물들이 그 공백을 메우는데 일조했다는 점도 3장에서 주되게 다루었다. 이 과정에서 홍목춘, 최종선 등의 중고 신인들의 활약이 재조명되었다. 2장과 3장의 논의를 통해 이 글은 1950년대 『아리랑』과 같은 대중잡지의 소비자 코드가 1930년대에 이어 제2의 ‘역사물의 전성기’를 견인했음은 물론 독자 기호에 맞춰 쉬운 문체로 ‘재’수록된 기성 야담가들의 전작이 1959년 ‘한국야담사화전집’으로 결정화되었음을 차상찬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는 삼중당의 서재수가 희망사와 신태양사의 아성을 제치고 한국판 노마 세이지(野間淸治)로 불렸던 성공요건과도 관련된 것이었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popularity of “Arirang”, which was considered the ‘dollar box’ of the Samjungdang, and attributes it to the aggressive use of historical narratives. In doing so, it introduces the previously overlooked “Daejung Collection(대중문고)” published just before the Korean War. The “Daejung Collection” experimented with a model of one book per person, emphasizing low price, convenience, diversity, and simplicity, which have now been completely forgotten. It preceded the “Samjungdang Collection(삼중당문고),” which gained popularity starting with Seongwoong Yi Sun-sin in 1975.
Chapter 2 delves into the basic bibliographic work to shed light on the important writers of the “Daejung Collection,” who have not been previously studied, revealing that they were selected based on their expertise in the field of Yadam literature. Chapter 3 argues that the popularity of “Arirang,” which sold out 30,000 copies in its first edition, is closely intertwined with the allure of historical narratives. This chapter also explores how new figures emerged to fill the void left by the established Yadam writers who disappeared before and after the Korean War. Additionally, it highlights the revival of the legacy of the established Yadam writers, alongside the activities of these newcomers.
By analyzing the discussions presented in Chapters 2 and 3, this article aims to demonstrate that the consumer trends of popular magazines in the 1950s, such as “Arirang,” ushered in the second ‘heyday of historical narratives’ following the 1930s. Furthermore, it explores the case of the late Cha Sang-chan to illustrate how posthumous works of established Yadam writers, written in a more accessible style to suit readers’ tastes, were consolidated into the “Complete Collection of Korean Yadams” in 1959. This phenomenon is also connected to the factors contributing to the success of Seo Jae-soo from Samjungdang, who was hailed as the Korean counterpart to Noma Seiji, surpassing Hope Publishing House and Shin Tae-yang Publishing House.

#삼중당 #서재수 #'대중문고' #『아리랑』 #역사물 #야담계의 권위자들 #차상찬 #'한국야담사화전집' #홍목춘 #최종선 #Samjungdang Publishing #Seo Jae-soo #Daejung Collection #Arirang #historical narratives #authorities in the Yadam field #Cha Sang-chan #Complete Collection of Korean Yadams #Choi Jong-seon #Hong Mok-chun

국문초록
1. 전후 부활의 견인차, 삼중당의 ‘딸라 박스’ 『아리랑』
2. 한국전쟁 직전의 ‘대중문고’ 발간과 역사물 시리즈
3. 『아리랑』의 역사물과 지면 유입의 경로
4. 독자 공모의 열기와 역사물의 상대적 빈곤-결론을 대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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