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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기한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92호
발행연도
2023.4
수록면
5 - 2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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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곤강 시에는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피의 이미지이다. 이 논문은 그의 시에 투영된 피의 의미를 살핀 글이다. 그의 시에서 피의 이미지들은 해방직후 전략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그것은 다음 세 가지이다. 첫째, 생동 혹은 부활로서의 의미인데, 이는 해방이라는 현실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것이고 또 일제 강점기에 가졌던 함의와는 대척점에 놓이는 것이다. 그 의미는 대개 겨울과 결부된 죽음이었다. 둘째, 조국애 혹은 민족애로서의 의미인데, 이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나 부활로서의 의미를 넘어서 민족애 혹은 조국애로 나아간 경우이다. 일제 강점기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게 되면, 이런 의지의 표명은 매우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상처 혹은 희생으로서의 의미이다. 해방 공간은 모두의 기대와 달리 분단으로 종결되고 있었고, 실제로 결과 또한 그러했다. 그것이 상처임은 당연하거니와 윤곤강은 그러한 현실에 마주하는 모습을 ‘지렁이’같은 존재로 비유했다. 다시 말하면 밟히고 채이고 궁극에는 두 동강 난 지렁이가 되더라도 민족을 위한 길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해방 직후 드러난 피의 이러한 이미지들은 『살어리』에 이르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 대신 바다와 같은 원형적인 이미지들이 자리하게 되는데, 이는 곧 열정의 상실일 수도 있고, 또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피는 물로 전이된다. 물의 영원성으로 나아간 것인데, 그는 이런 의식의 변이를 통해서 해방 공간에서 자신이 아니 민족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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