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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강길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32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33 - 6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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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성리학의 理가 어떻게 氣에 대해 다스림[理]의 작용을 하는지에 있어 <효과적 원인>으로서의 作用因(efficient cause)과 <목적적 원인>으로서의 目的因(final cause)의 맥락에서 접근하여, 理의 質料性과 主宰性에 대해 논한 글이다. 理를 <작용인>과 <목적인>의 측면에서 바라본 시도는 일찍이 마테오 리치에서도 볼 수 있었고, 같은 중국철학 연구자였던 모종삼과 풍우란에서도 거론된 바가 있었지만 이들 간에도 그 입장들이 서로 엇갈리게 나왔었다. 본 논문에선 기본적으로 매순간 현실 세계가 理氣 결합으로 형성된다고 보면서도, <이미 지나간 과거세계>는 그 현실성을 상실하고 변경 조작할 수 없기에 <현재 안에 객체로서 남겨진 ‘결’로서의 理>라는 점과 이것이 <효과적 원인>으로 내재될 수 있음에 주목한다. 이때의 理는, 이전 氣에 의해 단 한 번이라도 세계 안에 <이미 발현된 적이 있었던 과거로서의 理>를 말한 것이며, 바로 이 <과거로서의 理>가 현재를 성립시키는 밑감[질료]이 된다는 점에서 <理의 질료성> 곧 잠재태로서의 재료가 됨을 제안한 것이다. 따라서 생성을 시작하는 모든 氣는 <과거세계가 남긴 결>의 다스림[理]을 받지 않는다면 결코 그 생성을 시작할 수 없다고 본 것이며, 이는 주희가 언급한 理가 氣를 낳기까지에만 해당된다고 본 것이다. 과거로서의 결[理]은 현재의 氣 생성을 시작하게 하는 <원인>이자 <이유>로서 기여될 수 있고, 이는 모든 人과 物에 내재된 <그러한 까닭>인 <所以然의 理>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성리학의 理에는 마땅히 실현할 바인 <所當然의 理>도 있으며, 이는 天理가 모든 氣 생성의 시작국면에 <목적적 원인>으로 부여해놓은 것이다. 이 <목적인>은 최고의 가치등급을 갖는 主宰의 지위에서 현재 삶을 至善으로 견인하는 좌표의 역할로 자리한다. 따라서 <理의 질료성>은 과거가 남긴 결[패턴]로서 현재의 氣 생성에 올라타 있다면, <理의 주재성>은 목적론적 이상 곧 도덕적 본성의 길인 本然之理로서 氣에 올라타 있다. 이처럼 理는 <과거세계가 남긴 결로서의 원인>과 <天으로부터의 목적적 원인>으로서 氣 생성의 시작국면에 자리한다. 반면에 생성의 시작국면 이후로는 氣의 주체 영역이며 그것은 현재 순간에만 적용되는 氣强理弱의 영역에 해당한다. 그럼으로써 氣는 理에 대한 최종 현실화를 확정짓고서 그 자신의 생성과정을 마감시킨다. 즉, 현실화의 최종 날인만은 氣가 맡음으로 인해 그 淸濁粹駁에 따르는 책임성도 떠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양자는 不相離不相雜 관계를 형성한다. 이렇게 理가 현실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가능적인 두 원인의 성격>으로 내재된다는 점을 통해 우리는 理의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들을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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