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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철 (감리교신학대학교)
저널정보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세계 神學과 世界 第105號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239 - 269 (31page)
DOI
10.21130/tw.2023.12.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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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부에는 노화로 인한 상실과 질병, 죽음 공포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으며 무기력해지기 쉽다. 일련의 상실 경험에 매몰되어 사회에서 규정하고 부과한 노인다움에 이끌리며 자신을 통제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잃게 된다. 이로 인해 서서히 자기됨을 잃어가며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잃어가는 모습을 ‘힘 잃은 상태’로 설명할 수 있다.
시니어들의 상실 경험으로 인한 ‘힘 잃음’에 대한 적절한 목회돌봄은 ‘힘 북돋아주기’라고 할 수 있다. 노화 상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기 주도성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노화 상실 대처가 체념적인 방관이나 과도한 저항으로 나타날 수 있고, 불안과 절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궁극적 상실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이끌리며 우울한 모드로 살아가는 일, 노화에 저항하며 불안해하는 일,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노화로 인한 상실과 질병에 투자하며 삶의 균형이 깨지는 일로 묘사할 수 있다.
인생 후반부에 노화 상실을 겪으며 죽음 공포에 이끌리기 쉬운 시기에 힘을 잃은 채 주저앉기보다는 자기 주도성을 더 온전히 추구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신앙을 가진 시니어들은 노화 경험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전환과 함께 자기주도적 의지와 결정으로 인생 후반부의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인생 후반부에 노화를 겪으며 심신의 쇠약으로 인해 힘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치유’를 ‘힘 북돋아주기’ 목회돌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목회돌봄과 관련하여 칼 로저스(Carl R. Rogers), 리차드 존슨(Richard P. Johnson), 어빈 얄롬(Irvin D. Yalom)은 시니어들의 ‘힘 잃음’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고령자의 증가가 지속되는 우리 사회와 교회의 현실에서 노화로 인한 상실과 질병에 압도 당하며 힘 잃기 쉬운 시니어들에게 어떻게 ‘힘 북돋아주기’의 목회돌봄을 제공할 수 있을지는 시급한 과제이고, 이를 위해 목회돌봄 실천가들은 먼저 노화 인식 개선과 자기 주도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 시니어 목회돌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목차

요약문
I. 힘 잃은 사람들
II. ‘힘 잃음’ 경험과 이에 대한 대처
III. 힘 북돋아주기에 대한 목회신학적 성찰: 자기 주도성의 강화
I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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