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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23.12
- 수록면
- 91 - 111 (21page)
- DOI
- 10.18854/kpsr.2023.57.4.004
이용수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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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7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초까지 근 300년 동안 조선에서 유행했던, 유구 왕자가 제주도에서 살해당했다는 소문의 분석을 통해 17세기 초 동아시아 국가 간의 관계를 고찰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적으로 한다. 임진전쟁과 병자전쟁 사이의 16세기 말 17세기 초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국내외적으로 권력의 전환을 경험한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 국가 간에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료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흥미롭게도 조선에서 유행했던 유구 왕자 살해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사료들은 이 시기 국가 간의 관계의 단편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본 연구는 첫째, 소문과 관계된 실제 사건은 무엇이었고 사건에 누가 개입했으며 사건에 대한 해석의 변천 과정은 어땠는지를 추적한다. 둘째, 사건이 소문화되기 시작한 1612년에 조선, 중국, 일본, 유구 사이에 무슨 일들이 발생했는지를 검토한 뒤 유구 왕자 살해설과의 연관관계를 구성한다. 셋째, 유구 왕자 살해설이 조선 내에서 구체화되어 유행하기 시작한 18세기 중반 이후 이 소문이 조선인들의 행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유구 왕자 살해설이라는 소문 뒤에 숨겨져 있는 17세기 조선과 유구의 외교가 단절되었던 맥락과 그 복잡성을 논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관찬·사찬사료를 소문과 같은 사료로 인식되지 않았던 자료들로 보완하여 당대의 현실의 단편을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사건과 소문의 시작, 그리고 유구 왕자의 정체
Ⅲ. 1612년 중국의 조선을 향한 의심, 그리고 유구 왕자 살해설
Ⅳ. 유구 왕자 살해설의 사회적 확산과 정치적 영향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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