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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소라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18권 제1호
발행연도
2017.2
수록면
417 - 427 (1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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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카스텐 횔러(Carsten Holler)의 설치작품이 관람자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들을 살펴보고, 이것들이 양산해내는 현상학적 경험의 성격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현상학자 모리스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신체와 지각에 대한 주장들을 소환하고자 한다. 인간이 세계를 가장 원초적으로 만나는 행위인 지각, 그리고 이 지각 행위의 주체인 신체를 재탐색한 메를로-퐁티의 주장들은 횔러의 작품 경향을 이해하는데 하나의 유용한 관점을 제시해줄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종합하여 횔러의 작품들이 갖는 궁극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규명해보고자 한다. 횔러가 관람자를 작품의 핵심 요소로 초대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인데, 바로 실험과 놀이이다. 횔러는 과학 실험과도 같은 어떤 일종의 현상을 관람자가 경험하도록 유도하여 이들에게 혼란과 환각을 일으킨다. 또는 슬라이드, 회전목마, 360도 날아 오르는 기계처럼 놀이공원의 기구와 유사한 형태를 통해 관람자를 즐거움과 두려움이라는 극단의 경험으로 몰아넣는다. 이와 같은 실험 또는 놀이와 유사한 그의 작품은 관람자의 신체를 바탕으로 한 지각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횔러의 작품들이 지향하는 것은 개별적인 관람자의 적극적인 신체 참여이며, 작품의 일차적 의미 역시 여기에 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대상에 대한 종합된 의미를 구하는 것이 아닌 개별적 관람자의 경험 그 자체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대상이나 사물에 대한 인식은 이성 이전의 신체의 지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횔러의 작품을 경험하는 것은 정해진 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매 순간 세계와 만나는 과정인 것이다. 이것은 메를로-퐁티가 강조했던 신체 기반의 지각 경험에 대한 관점을 환기시킨다. 횔러의 작품들은 작가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대상이 체화된 의식에 일으키는 현상과 중요한 인식 행위인 지각에 대한 일깨움을 던져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를 새롭게 지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것이 횔러 작품이 지닌 궁극적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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