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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미화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2권 제7호
발행연도
2020.7
수록면
549 - 57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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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이 영국시절 만든 영화 <39계단>(1935)을 이십 삼 년 여의 시간이 흐른 뒤에 미국의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리메이크한 영화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8)에는 미국의 국가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상하는 브랜딩의 양상이 대두되고 있다. 영화감독은 미국을 강한 국가로 재현하기 위해서 공간의 이미지와 표상적 장소들을 영웅 설화의 변주와 여러 장르들의 융합으로 효과적으로 재현했다. 승전국이자 세계적 강대국인 미국의 국가 이미지가 진취적으로 재현되면서 국가 브랜딩을 실행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문화 콘텐츠의 관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의 스튜디오 시스템과 미국의 영토 이미지, 표상적 공간들- 뉴욕의 UN 빌딩, 그랑 센트럴 기차역, 러시모어 마운틴의 대통령 조각상 등 -은 냉전시대의 분위기와 함께 미국의 국가 브랜딩의 효과를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이 영화 속 미국의 역동적 이미지는 문화 콘텐츠로서 영화가 지닌 국가를 브랜딩하는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전후 경제적 성장과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방출하던 미국의 이미지는 할리우드의 문화산업이 정책 차원에서 미국의 국가 브랜딩을 공공연히 실행하는 측면을 드러낸다. 국가 브랜드의 잠재적 소비자인 관객에게 국가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한번쯤 관광하고 싶은 호감가는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양상은 지금의 세계화의 시점에서 다시 주목할 만하다. 영화에서 객관성을 띤 국가 재현 기술은 오늘 날의 문화 콘텐츠적인 필요성을 충족시키면서 영화가 지닌 문화를 매개하는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게 한다. 히치콕의 이 영화는 문화 상품으로서 대중 영화의 잠재적 가능성을 명백히 가시화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목차

1. 서론: 영화와 국가 브랜드 2.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서사적 특성 3. 국가 브랜딩 양상과 그 효과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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