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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지은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81권 제1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33 - 65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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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성종의 「여명의 눈동자」를 통해 제국주의 전쟁에 동원된 식민지의 청년들, 즉 학병과 ‘위안부’가 해방공간과 6 · 25전쟁을 거치며 어떻게 다른 역사적·사회적위치를 부여받는지 살펴본다. 학병과 ‘위안부’는 ‘군인-위안부’라는 비대칭적 권력관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 민족으로서 연대감을 가진다. 그러나 제국을 대타항으로 삼은 동류의식은 ‘제국-식민지’의 역학에 따라 변화할 수밖에 없었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학병으로 징집된 대치와 하림은 ‘위안부’로 동원된 여옥을 사랑하지만, 해방 이후 그녀에대한 태도에는 변화를 보인다. 둘은 배제와 신화화라는 상반된 방식으로 여옥을 대하지만, 이는 ‘위안부’ 피해자를 역사적 주체로 상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통한다. 무엇보다 하림과 대치가 학병 동료들과 함께 국가 독립/건설을 도모하는 데 반해, 여옥은 역사적 과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 즉, 학병이 역사적 ‘사명’을 통해 세대로서 구성된다면, ‘위안부’ 피해자는 탈역사적인 여자의 ‘운명’에 귀속되는 것이다. 더하여 새로운시대를 새로운 세대로부터 시작하려는 「여명의 눈동자」의 서사적 기획은 해방공간의 좌우익 대결구도를 ‘학병 대 학병’으로 재편하면서, 관동군·일본군 출신자로부터 이어져내려오는 식민주의를 소거한다. 이러한 서사는 ‘위안부’가 민족수난사의 상징이 됨으로써 역사적 주체의 자리에서 배제되는 과정뿐 아니라, 이 땅에 계속해서 존재했던 군‘위안부’가 은폐되는 메커니즘을 보여 준다. 이 글은 ‘학병세대’로 대표되는 일제말기 청년의 표상에 ‘위안부’라는 존재가 누락되어 있음을 드러내고, 나아가 역사의 상징이 됨으로써 역사에서 배제되는 ‘기억의 정치’의 역설적인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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