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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숙 (공주대학교)
저널정보
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 백제문화 백제문화 제70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85 - 114 (30page)
DOI
10.35300/bjclab..70.20240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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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백제 도읍지에서 확인된 왕릉과 주변의 대표적인 귀족묘역의 입지와 배치에서 보이는 특성을 비교 · 검토하여, 왕도 내 묘역의 공간적 입지를 비교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기초로 백제 왕릉의 입지와 공간변화 모습을 살펴, 시기별 능역조성의 변화와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한성기 백제의 왕릉은 석촌동고분군을 중심으로 복합 매장과 의례의 종합적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에서, 횡혈식석실묘의 도입과 더불어 능선의 사면을 활용한 가계별 묘역조성과 묘역의례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웅진천도 이후 무령왕릉의 조영과 더불어 중국 남조의 전축묘 양식과 분묘조영 전통이 도입되면서, 구릉 선상부에 입지하는 별도의 구분된 능원개념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개별 묘역 단위에서 이루어진 의례가 묘전의례로 변화하면서 무령왕릉과 A지구 석축시설과 같이 별도의 단독 배례시설이 출현한다. 사비기에 이르러 가계별 묘역조성에서 왕릉중심의 단독능원을 조성하는 익산 쌍릉과 같은 모습으로, 권위의 형상화가 이루어짐을 살필 수 있다. 결국 웅진기 무령왕릉의 조성과 함께 도입된 왕릉조영의 전통은, 향후 산릉입지와 능원제의의 발달로 인한 능원조성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살필 수 있다. 특히 능원조영의 입지와 구조변화는 왕릉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백제 중앙의 귀족묘역은 횡혈식석실묘 수용 이후의 전통이 그대로 계승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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