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만석 (동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93 - 140 (4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는 1970년대 후반 광주 내부에서 생성된 담론과 실천이 1980년대 지역의 언론과 지배세력들의 자생적 담론이 신군부 세력의 지배와 통치 매커니즘과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먼저 이는 역사적 ‘의향’으로서 광주가 특정한 시기에 국가와 지역 내에서 어떻게 체계적으로 외면되고 굴절되었는지를 제시해주는 중요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1970년대 후반에 지역언론인 전남일보 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된 문화도시 캠페인 시리즈와 공익 광고 형식으로 실린 전남지역 전통문화 홍보 그리고 「의병열전」과 「의재 일대기」와 같은 지역의 역사적 증언 연재물은 5. 18 직후 출현한 ‘예향’ 담론과 이어지면서 ‘항쟁’의 주체성 대신에 ‘질서’에 예속화된 주체화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항쟁 직후 나타난 예향 담론은 1984년 월간 예향 으로 수렴되어 기존의 문화도시론이나 전통문화론, 전남홀대론과 같은 다양한 지역 담론을 수렴함으로써, 지역의 다종다양한 현안들을 미학적 층위로 추상화하여 광주를 ‘질서’ 내부로 환수하려는 방향을 갖게 된다. 물론 이 ‘질서’로 환수되지 않는 저항적, 대항적 행위의 잠재성이 불식되는 것은 아니다.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에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출현한 담론이지만, 이 담론들은 다중들을 통치하기 위한 방식으로 활용된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당시의 지역 신문과 잡지에서는 주택난에서 전력난, 상하수도 문제와 같은 갖은 도시 문제가 초래하는 다중들의 불만들을 순화하고 정화하기 위해서, 도덕적 차원과 심미적 차원에서 각각 문화도시론과 예향론이 활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77년 4월에 일어난 일명 <무등산 타잔 박흥숙 사건>과 5. 18 직전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1980년 4월 25일~5월 6일까지 보도된 <사북항쟁>에 관한 연속 기사들은 다중들의 박탈감이 사회적으로 출현하지 않도록 다양한 도덕적 수사로 통해서 발화되었고 사건의 당사자들을 ‘무지’와 ‘야만’, 반윤리적인 ‘폭도’로 매도함으로써 박탈을 극복하려는 다중들의 정동을 차단한다. 즉, 다중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없도록 다중들의 행위를 통제하고 심성들을 제어함으로써 불만과 박탈감을 다중들 내부의 차별과 갈등으로 전환해버린다. 1970년대 후반과 80년 5. 18 이후에서 보이는 강력한 ‘질서’ 담론은 문화와 예술을 도덕과 심미성을 통해서 다중들을 지배하고 예속화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그렇지만 ‘질서’라는 균질성과 보편성을 달성하는 하나의 항목으로 주어져 있으면서도, ‘질서’로 환원되지 않는 대항적, 저항적 주체성의 가능성이 이 담론 내부에서부터 깃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5. 18 항쟁 기간 중에 다중들의 자발적 ‘청소’가 그러하고 5. 18 이후에 광주 지역 파워엘리트들과는 ‘다른 예향론’을 구축했던 예술적 실천들이 그러하다. 지배적 예향론이 ‘질서’를 통해 통치를 다시 이루어기 위한 것이라면, 당대의 예술적 실천으로서 예향론의 담지체는 해방의 잠재성을 놓치지 않는다. 가령, 마당극, 음악, 미술에서의 예술적 실천이 그러하다. 그럼에도 지배적 예향론은 이런 해방의 잠재성을 국제적, 국가적 차원의 규모의 예술과 경제로 환원하여, 광주 예술의 종속화와 예속화를 초래했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