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보람 (대전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76호
발행연도
2024.4
수록면
253 - 282 (30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전근대 여성을 바라보는 현대인의 시선은 많은 오해로 이루어져 있다. 조선 사회가 성리학 질서의 구축을 목표로 남녀의 유별을 기본 전제로 삼았던 이유로 조선 여성은 차별과 억압의 희생자로 일반화되었고, 이는 서구 문명과 조우한 근대전환기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그런데 1898년 서울 북촌 부인들은 여권통문을 발표하며 남녀 동등한 학교 교육의 권리를 주장했고, 같은 해 창간된 순한글 신문 『제국신문』에는 사회를 향한 여성의 목소리가 담기기 시작했다. 만약 조선의 여성들을 수동적이고 억압받았던 존재로만 바라본다면 19세기 말 여성의 이와 같은 적극적인 움직임은 갑작스럽고 신기한 일이 될 것이다. 『사법품보』를 비롯하여 당대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 견문기 등 이 시기 여성의 모습을 담고 있는 자료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스스로가 소속된 가족공동체의 주체로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존재였다. 그들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송에 나섰고, 가족의 복수를 몸소 단행했다. 또 남편이 부재할 때는 남편의 권한을 공유하며 남편이 맡은 역할을 거침없이 수행했다. 동시기 자료들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여성의 모습은 『제국신문』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제국신문』을 통해 여성들은 공동체 현안 해결의 주체로서 가족공동체만이 아니라 사회공동체의 문제까지 범위를 넓혀갔다. 또한, 같은 여성의 처지를 공감하며 교육과 지식 공급을 통한 여성 후속세대의 성장을 도모하는 주체가 되기도 했다. 그들은 신문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이용해 신지식을 흡수했고, 자기 지식을 적극적으로 발산하고 공유했다. 근대전환기 여성들은 자신들이 만들어온 역사적 기반 위에 19세기 말 새로운 사회적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뛰어들었다. 그렇게 여성은 당대 사회와 공명하며 근대 여성지식인으로 성장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