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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강은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79호
발행연도
2024.4
수록면
41 - 7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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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명 개국 공신 서달과 그의 여섯 딸의 이야기를 다룬 <육염기>를 중심으로, 작품에 나타난 문제적 가족 서사와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육염기>의 작자는 명 초기의 실존 인물들과 서달의 딸들을 혼인시키고. 딸들의 행적을 통해 명 초기의 역사 흐름을 소개하는 옴니버스 방식으로 서사를 구성한다. <육염기>의 특이한 점으로는 서사의 분절과 가족 관계의 파편화를 들 수 있는데, 전체 13회 중 6회까지는 서달 가족이 화락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반면 7회부터는 정난지변의 전개와 그로 인한 비극이 구체화된다. 또 자매간의 관계를 단절하여 파편화된 가족 관계를 구성하는 한편, 특정한 가족 구성원을 통해 가족 의식의 잔존을 보여주기도 한다. 명 초기의 역사 인물들을 한 가족 안에 넣어 놓고 마치 가족이 해체된 듯한 비극을 그리면서도, 가족 서사라는 구성 자체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육염기>의 문제적 가족 서사가 갖는 의미는 작품에서 전면화되는 사건인 정난지변에 대한 이해와 관련하여 생각해볼 수 있다. <육염기>에서 여섯 딸 중 세 쌍의 부부가 죽거나 폐위되는 비극은 정난지변의 전개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작품은 자녀 세대의 갈등이 본격화되기 전에도 영일루와 명월루를 통해 경쟁 관계를 구축하는데, 여기서 가족의 파편화는 여섯 딸들이 서로를 손쉽게 적대시하는 조건으로 기능한다. 표면적으로는 서달 가족의 화락을 그려내지만, 딸들이 서로를 비판하거나 적대하도록 만듦으로써 비극적인 서사의 단초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리고 <육염기>는 왕부인과 광염처럼 정난지변의 혼란에서 벗어난 인물들의 시선에 주목하여 자녀 세대의 비극을 가족 서사로 재사유하도록 이끈다. 즉 <육염기>는 가족 서사를 수단으로 하여 명 초기의 역사 흐름을 이해하면서도, 숙명적 비극으로 정난지변을 인식하고 이를 구체화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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