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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은진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247 - 288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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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문화방송의 대표적 라디오 프로그램인 ≪전설따라 삼천리≫의 성격 규명을 위해 1차 자료인 방송 자료에 대한 검토가필요하겠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현재 남아 있는 자료가 영성하기는 하나 동시대에 방송되었던 야담 방송 자료와 ≪전설따라 삼천리≫ 출간물 등과 비교하면서≪전설따라 삼천리≫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서의 특징과 성격을 밝히고자 하였다. 현재 남아 있는 확인 가능한 15개의 방송 녹음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현재 남아있는 자료들은 1970년대 자료들로, ≪전설따라 삼천리≫가 인기 하락으로 잠정적폐지를 겪었다가 다시 방송을 재개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던 시기의 자료들이며, 이 시기는 동아방송, 동양방송, 기독교 방송 등의 방송국에서 다투어 야담 방송을 내보내면서 각축전을 벌이던 시기이기도 하다. ≪전설따라 삼천리≫는 구성 면에서는 전설과 지역에 대한 소개를 통해 지역의 청취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해설자의 친근하고 구수한 해설과 몰입감을 주는구성 등을 활용하면서 이전의 야담 방송이나 일반적 역사 드라마와는 다른 특성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었으며, 내용면에서는 청취자들에게 익숙했던 고전 서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공포’나 ‘멜로’ 등의 통속적 요소의 도입이나 대중적 취향에 맞는 에피소드의 재탕 등 긍·부정적인 다양한 노력들을 통해서 대중적 인기를이어갔다. ≪전설따라 삼천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이전 야담 방송들과는 다른 구성과 포맷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움을 제공하였으며, 청취자의 참여와 청취자와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청취자가 참여하는 방송을만드는 한편, 지역성을 강조로 전국적 단위의 애청자층을 형성하면서 대중적 프로그램으로서의 성격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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