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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노춘기 (강남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80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7 - 3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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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형성기의 한국문학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던 《백조》의 등장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퇴폐적 낭만주의’라는 부정적 명명으로 단순화하기 어려운 맥락을 열린 시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아울러 《백조》의 미학과 작품들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게 만들었던 주된 논리들에 재론의 여지가 없는지 반성하며, 기존의 관점에 따라 규정되어온 대표적 작품들에 대한 해석 및 비평적 판단 또한 재검토하고자 하였다. 대중적 시선에서 《백조》의 시와 시인들을 ‘퇴폐적 낭만주의’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데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역사주의적 관점과 태도이다. 그러나 자력으로 근대 국가를 건설할 기회를 박탈당한 상태에서 근대성을 추구해야만 했던 이 시기 청년지식인들의 위치와 그에 대한 사회적 요구 등을 고려할 때에 근대시의 형성과정과 그 역동성을 이해하는 데에는 역사주의적 관점의 유용성은 제한적이라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백조》의 미학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징’과 ‘상징주의’에 대한 당대 시인들의 인식 특히 ‘죽음’과 ‘소멸’에 관한 상징주의적인 미학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밀실’, ‘침실’, ‘병실’ 등의 공간 표상을 매개로 박종화, 이상화, 박영희의 작품들에 대한 실체적 접근과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백조》의 시인들의 시의식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서구의 문예사조를 수동적으로 답습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비동시의 동시성이라는 근대초기의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한 접근이 요구된다. 상징주의 시인들은 현실 세계를 뛰어넘는 초월적 세계를 언어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상징주의 시에서 죽음이라는 표상은 이상향이자 진리를 구현한 세계로서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다는 점에서 주의깊은 해석이 필요하다. 그들은 죽음과 소멸 그 자체가 아니라 죽음에 대한 도취와 초월성을 추구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한 결과, 《백조》의 시인들이 내적 필연성에 따라 상징주의를 주장했던 프랑스의 시인들과 다르고, 근대적 지식의 일환으로서 예술과 문학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려 했던 일본의 시인들과도 구별되는 조선 청년들의 정신사적 문화사적 맥락을 선명히 드러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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