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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 그들이 지각하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고,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배경, 어머니의 양육태도,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에 따른 주관적 안녕감에서의 차이와 이들 변인이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7개 초등학교의 5, 6학년 아동 435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경향을 알아보고자 빈도분석,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검사도구의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 계수를 산출하였다. 어머니의 양육태도,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주관적 안녕감의 일반적 경향을 살펴보기 위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으며,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배경, 어머니의 양육태도,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한 후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일반적 경향을 살펴본 결과, 주관적 안녕감 전체의 평균은 3.66점으로 중간점수보다 높아 아동이 대체로 삶의 전반에 걸쳐 행복하다고 지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하위요인별로는 정서요인, 관계요인, 효능요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애정-거부요인이 가장 높았으며, 중간점수보다 높게 나타나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애정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합리-비합리, 성취-비성취, 자율-통제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조절능력은 전체 평균이 3.36으로 중간점수보다 높게 나타나 스스로 자기조절을 잘 하는 편이라고 지각하는 경향이 있었고 하위요인별로는 동기적요인과 행동적요인이 같고, 인지적요인이 그 뒤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인구학적 변인과 어머니의 양육태도, 자기조절능력에 따라 주관적 안녕감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사회인구학적 변인에서는 여아가 남아보다, 5학년이 6학년보다, 어머니가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아동이, 가정의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감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아동이 지각한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애정적, 자율적, 성취적, 합리적인 경향이 강할수록 아동의 주관적 안녕감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에서는 전체 자기조절능력 수준과 인지적, 동기적, 행동적 하위요인의 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안녕감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셋째, 전체 주관적 안녕감에 대한 연구대상자의 사회인구학적 배경, 어머니의 양육태도,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의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 위계적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아동의 전체 주관적 안녕감을 가장 잘 설명하는 변인은 아동의 자기조절능력 변인 군으로 나타났다. 개별변인으로는 동기적 자기조절, 행동적 자기조절, 인지적 자기조절, 경제수준, 성별, 모 직업 유무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어머니의 애정적 양육태도는 주관적 안녕감 중 정서와 관계 하위요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사회인구학적 변인 중에서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주관적 안녕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주관적 안녕감 하위요인별로 독립변인의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났다. 주관적 안녕감의 하위요인 중 효능요인은 동기적 자기조절, 인지적 자기조절, 행동적 자기조절, 경제수준 순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서요인은 동기적 자기조절, 애정-거부적 양육태도, 인지적 자기조절, 경제수준, 행동적 자기조절 순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요인은 동기적 자기조절, 성별, 행동적 자기조절, 애정-거부적 양육태도, 경제수준, 모의 직업 유무 순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이 주관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밝힘으로써 주관적 안녕감을 높이는 데 있어 어머니의 역할과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의 중요성을 확인했으며, 아동의 행복한 삶의 질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