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 초록

체육대학 교육경험을 통한 체육전문인의 삶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김 동 학
생활스포츠학과
한양대학교 대학원


본 연구는 체육대학 교육경험을 통해 체육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체육전문인의 다양한 경험에서 나타나는 의미와 가치를 해석하고 분석함으로써 체육전문인의 삶을 이해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체육대학이란 특수한 환경에서 체험된 다양한 경험들이 체육전문인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체육대학 교육경험과 현직경험 속에 나타난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의 연속성과 장소의 개념으로서의 맥락 및 상황, 그리고 개인적·사회적인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사실들을 통해 체육전문인의 삶의 의미를 밝히는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 방법으로 내러티브 탐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맞게 수정·보완된 내러티브 탐구 절차를 통해 선정된 4명의 연구 참여자들은 체육교사, 대학강사, 공기업 생활체육지도자, 퍼스널 트레이너이다. 이들을 통해 수집된 자료들은 가족이야기, 체육대학 경험 이야기, 현직 이야기, 심층 인터뷰, 참여 관찰(동영상, 현장노트, 포커스 인터뷰), 이미지 텔링(사진유도면담), 현장노트, 반성일지, 자서전적 글쓰기, 서술적 설문지, 편지(e-mail), 기억상자, 관련문서, 다양한 형식적 ? 비형식적 문서들이다. 자료 분석은 영역분석과 분류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자료 수집과 분석이 왕복운동은 하며 동시에 일어난다. 이러한 순환적 과정을 되풀이하며 ‘나선형 자료 수집 및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순환적 연구과정을 통해 밝혀진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야기하기’에서는 4명의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 공간인 대학입학 전 경험, 체육대학 교육경험, 자기계발경험, 현직경험, 참여관찰로 범주화가 이루어졌다. 각각의 연구 참여자들은 ‘체육교사 H’의 내러티브, ‘대학강사 A’의 내러티브, ‘지도자 B’의 내러티브, ‘트레이너 J’의 내러티브로 나타났다. 체육전문인의 삶을 살고 있는 4명의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나타난 결과는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경험을 이야기하고 다시 기억해내고 다시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경험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야기하기에서는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가 주요 연구 자료인 동시에 분석 자료이다. 연구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된 기나긴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해석하고 분석함으로써 체육전문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둘째, ‘다시 이야기하기’에서는 체육전문인의 삶을 3차원적 공간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첫 번째는 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의 연속성에서 나타나는 시간적 내러티브로 ‘체육전공자에서 체육전문인으로’의 주제로 진로결정의 순간, 체육대학 체육전공자, 체육전문인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장소의 개념으로서의 맥락 및 상황에서 나타나는 상황적 내러티브로 ‘같은 공간 다른 맥락’의 주제로 서로 다른 대학생활, 체육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개인적·사회적인 상호작용에서 나타나는 관계적 내러티브로 ‘잊혀진 나와의 만남’의 주제로 본연의 나, 내 스타일로 나타났다.

논의로 체육대학 교육경험의 전형성은 체육대학 환경, 체육실기 과목의 중요성, 교육과정의 문제, 진로 결정의 정보 부재, 자기계발의 중요성, 빠른 진로선택으로 나타났으며, 특이성은 교육과정의 경험, 대학생활의 경험, 대인관계의 경험 등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논의로 체육전문인의 전형성은 전문가 인생, 현직 삶의 개선의지로 나타났으며, 특이성은 현직의 만족과 불만족, 직업에 대한 가치관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