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수술 후 인지기능장애(postoperative cognitive dysfunction POCD)는 노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수술 후 합병증이다. 현재까지의 연구에서 POCD의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최근 전신마취시 마취의 깊이와 POCD의 발생률이 관련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노인환자에서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척추마취로도 가능한 고관절 혹은 슬관절의 인공관절 치환술중 진정의 깊이 정도와 POCD의 발생이 관련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방법 : 척추마취로 고관절 혹은 슬관절의 인공관절치환술이 예정된 48명의 6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얕은 진정군과 깊은 진정군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Propofol을 이용한 진정 깊이의 정도를 Entropy(M-EntropyTM, S/5TM Entropy Module, DataxOhmeda Division, Instrumentarium Corp., Finland)와 관찰자평가 각성/진정 점수(observer’s assessment of alertness/sedation, OAA/S score)를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각각의 환자는 수술1일 전과 수술 1주 후에 총 5가지의 인지기능 검사를 하여 비교 평가 하였다. 수술 전 각 평가의 표준편차를 구하고, 수술 후 평가 점수가 수술 전에 비하여 1 표준편차 이상으로 변화하였다면 POCD로 간주하여 두 군의 POCD 발생률을 비교하였다. 결과 : POCD는 깊은 진정군에서 7명(28%), 얕은 진정군에서 4명(15%)로 깊은 진정군에서 더 많이 발생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하여 노인에서 척추마취시 propofol을 이용한 진정깊이 정도와 인지기능 장애 발생률과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