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외식조리 전공자의 개인배경, 학력, 노동시장 이행 준비노력 관련 요인 등에 대한 상대적 중요도를 분석하고 더 나아가 노동시장 이행 성과 간의 영향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먼저 외식조리 전공자의 노동시장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 간의 상대적 중요도를 분석하기 위해 2012년 12월 1일에서 2013년 1월 20일까지 전국 17개 대학의 외식조리 전공자 300명과 호텔 및 외식업체 종사자 2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중 무응답항목이 많거나 일률적인 답변을 한 설문지를 제외한 각각 283부와 124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계층적 의사결정방법론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개발된 Expert Choice 10.0을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외식조리 전공자의 노동시장 이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노동시장 이행의 성과와의 영향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2013년 2월 1일에서 2월 28일까지 전국의 2년제와 4년제 대학 외식조리 전공의 신규 대졸자를 모집단으로 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총 383명의 자료를 최종분석을 위해 사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다중 회귀분석,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외식조리 전공자의 성별은 상대적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외식조리 전공자의 취업여부, 고용형태, 전공일치 여부, 임금수준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노동시장 성차별의 결과인 동시에 또 다른 차별의 원인인 노동시장 성별분절이 여성 외식조리 전공자의 비정규직 취업과 고용불안 등을 유발한다고 해석된다.
둘째, 외식조리 전공자의 연령은 전공자의 노동시장 이행성과 중 취업여부, 고용형태에 부(-)의 영향을 미치며 전공일치 여부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연령이 높을수록 전공분야로의 이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외식조리 전공자 부모의 월 가정소득은 전공자의 노동시장 이행성과인 고용형태에 정(+)의 영향과 전공일치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 가정소득에 따른 노동시장 이행 준비노력을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가정소득이 낮을수록 직업훈련의 경험이 없으며 자격증 수, 재학 중 국외 근로경험과 어학연수, 어학시험 경험 등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외식조리 전공자의 출신대학 유형은 고용형태에 정(+)의 영향을 미치지만 전공일치 여부에는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업여부와 임금수준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다섯째, 외식조리 전공자의 출신대학 위치는 고용형태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신대학 위치에 따른 노동시장이행 성과의 교차분석결과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의 전공자 보다 비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의 전공자가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경우가 많고 임금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외식조리 전공자의 구직경로는 취업여부, 고용형태, 전공일치 여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외식조리 전공자들의 노동시장 이행을 돕기 위해서 대학 또는 교수는 취업과 관련된 구직경로의 수준을 높이고 이를 전공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겠다.
일곱째, 외식조리 전공자의 재학 중 국외 근로경험은 취업여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식조리 전공자의 재학 중 국외 근로경험은 고용형태나 전공일치 여부, 임금수준 등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외식조리 전공자의 자격증 취득여부에 대해 외식조리 전공자와 업계 종사자는 노동시장 이행을 위해 중요한 요인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외식조리 전공자의 취업여부, 전공일치 여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홉째, 외식조리 전공자의 공모전 입상 경력의 경우 2년제 대학 전공자가 4년제 대학 전공자에 비해 상대적 가중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공모전 입상 경력은 노동시장 이행성과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연구에서는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고려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외식조리 전공자의 진로준비를 위한 기초자료로써 활용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