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고등학생의 학업 스트레스, 신체화 증상, 사회적 지지와 그에 따른 대처유형을 확인하고자 실시되었다.
연구대상자는 K도 M시 소재 일개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 학생 1, 2, 3학년 526명 중에서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연구에 참여하기를 동의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동의서를 받은 268명중 응답이 불성실한 5명을 제외한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조사를 이용하여 2014년 3월 5일부터 3월 25일까지 3차례에 걸쳐 자료를 수집하여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statistic version 21.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교차분석, ANOVA 및 상관계수(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등을 분석하였다.
연구도구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학업 스트레스, 신체화 증상, 사회적지지, 대처유형을 포함하는 설문지로 일반적 특성은 인구 사회적 특성 5문항, 건강관련특성 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학업 스트레스는 자신이 경험한 스트레스를5개 하부영역 (학교생활, 대인관계, 자신의 문제, 환경문제, 가정문제)으로 구성된 총 55개 문항(Cronbach''s α계수 .94)의 측정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신체화증상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신체증상 13문항 (Cronbach''s α계수 .90)으로 구성된 도구를 사용하였고, 사회적 지지는 6문항으로 구성된 대인관계지지척도 (Cronbach''s α계수 .86)를 사용하였다. 대처유형은 적극적 인지대처, 적극적 행동대처, 회피대처로 분류된 22문항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Cronbach''s α계수 .76).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의 분석대상은 총 263명이었고,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학년별로 1학년 97명(36.9%), 2학년 81명(30.8%), 3학년 85명(32.3%)이었으며, 성별로 남학생142명(54%), 여학생 121명(46%)으로 1학년과 남학생의 비율이 조금 높았다. 종교는 무교가 165명(62.7%)으로 많았으며, 기숙사생은 109명(41.4%), 통학생은 154명(58.6%)으로 통학생 비율이 조금 높았고, 성적은 ‘보통이다’ 고 답한 학생이 152명(57.9%) 으로 가장 많았다. 흡연율은 5.3%, 음주율은 6.1%로 나타났으며, 수면에서 85.6%가 충분한 수면을 못 하며, 6.8%만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는 학생의 82.1%가 규칙적으로 하고 있으며, 운동은 주1-2회 미만으로 운동하는 경우가 83.8%였고, 88.5%가 자신의 건강상태가 보통이상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둘째, 대상자들의 학업 스트레스는 평균 2.3점(±1.09)이었고, 하위영역별로는 ‘학교생활 스트레스’가 2.6점(±1.10)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신문제 스트레스’ 2.6점(±1.14), ‘환경문제 스트레스’ 2.4점(±1.06), ‘가정문제 스트레스’ 2.3점(±1.06) 순이었고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1.9점(±1.09)으로 가장 낮았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학업 스트레스는 성적(F=5.982, p<.001), 건강정도(F=6.853 , p<.001)의 특성이 학업스트레스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대상자들이 경험하는 신체화 증상은 평균 2.3점(±1.14)으로 ‘허리가 아프다’ 3.0점(±1.31),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난다’ 3.0점(±1.27), ‘머리가 아프다’ 2.7점(±1.19) 와 ‘몸의 일부가 저리거나 찌릿찌릿 할 때가 있다’ 2.7점(±1.28) 등을 주로 많이 호소하고 있었다.
넷째, 대상자의 사회적인 지지는 5점 척도에서 평균 4.2점(±.83)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건강상태(F=4.434, p=.002)의 특성이 사회적 지지와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다섯째, 대상자들이 사용하는 대처유형은 적극적 인지대처 평균 2.9점(±1.09), 적극적 행동대처 평균 2.8점(±1.15), 회피대처 평균 2.4점(±1.14)의 순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적 특성에 따른 대처유형을 알아 본 결과 성별, 식사습관의 특성은 적극적 인지대처와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고, 성별 특성은 적극적 행동대처와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성별, 건강정도의 특성은 회피 대처유형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여섯째, 학업 스트레스, 신체화 증상, 사회적 지지, 대처유형간 상관관계에서 학업 스트레스는 적극적 인지대처, 적극적 행동대처, 회피대처 모두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신체화 증상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대처유형은 적극적 행동대처와 회피대처였고, 사회적 지지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대처유형은 회피대처로 나타났다. 학업 스트레스와 신체화 증상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r=.546, p<.001)를 나타냈고, 학업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 간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472, p<.001)를 나타냈으며, 신체화 증상과 사회적 지지 간에도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r=-.253, p<.001)를 나타냈다.
학업 스트레스 하부영역별 대처유형을 살펴본 결과 환경문제와 대인관계는 적극적 인지대처와 유의한 관계를 나타냈고, 환경문제와 학교생활은 적극적 행동대처와 유의한 관계를 나타냈으며, 학교생활, 대인관계, 자신문제, 환경문제, 가정문제 등 전 영역에서 회피대처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고등학생의 스트레스에서 학업 스트레스 요인 중 ‘학교관련 스트레스’와 ‘자신 문제 스트레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신체화 증상으로 ‘요통’, ‘피부트러블’, ‘두통’, ‘몸이 저리거나 찌릿한 느낌’을 과반수 이상이 느끼는 증상으로 나타났다. 대처방법에서 적극적 인지대처를 가장 많이 사용하였으며, 성별, 식사습관, 건강정도에 따라 대처유형에 차이가 나타났다. 학업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신체화 증상이 많아지고, 학업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그리고 신체화증상이 많을수록 회피대처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낮추고, 신체화 증상을 감소시킴과 함께 회피대처보다는 적극적 인지 대처나 적극적 행동대처로 변화시키기 위해 학생의 개별적인 특성이 파악된 맞춤형 중재프로그램 적용이 요구된다. 다각적인 스트레스 관리 방안을 마련해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스스로 자기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