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행복, 인성, 진로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이며 한국정부에서도 관련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이와 관련하여 박근혜정부에서도 행복 교육을 위해 ‘자유학기제’, ‘예술·체육·인문교육 활성화’, ‘인성교육 강화’ 등의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학생들에 대한 진단 없는 정책 수립과 추진은 정책 효과성을 제한한다. 또한 행복, 인성, 진로 각각에 대한 선행연구들은 많이 수행되었지만 이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연구가 부족하다. 이에 본 연구는 현재 중등학생의 행복, 인성, 진로에 대한 인식 수준을 알아보고, 각 요인 별 배경변인에 따른 차이를 검증하여 보다 분명한 정책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제언을 제공할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의 교육지표·지수 개발 연구(Ⅱ): 학생역량지수 개발 연구』중 행복, 인성, 진로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첫째, 중등학생의 행복도 인식 수준과 학생의 배경변인에 따라 차이 검증을 실시하였다. 둘째, 중등학생의 인성 인식 수준과 학생의 배경변인에 따라 차이 검증을 실시하였다. 셋째, 중등학생의 진로 인식 수준과 학생의 배경변인에 따라 차이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중등학생의 행복도 인식 수준은 보통보다 높았고, 중등학생의 행복도 인식 수준은 성별, 학교급/학년별, 학교유형 등의 배경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복도의 하위 영역 중, 삶의 만족도가 높았지만 다시 태어났을 때 지금과 같은 삶을 살 것인지는 다른 하위 영역에 비해 낮게 나타나 다른 삶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중등학생의 인성 인식 수준은 보통보다 높았고, 중등학생의 인성 인식 수준은 성별, 학교급/학년별, 학교유형 등의 배경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성의 하위 영역 중, 교우관계와 양보정신은 높았지만, 규칙준수나 질서는 다른 하위 영역에 비해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인성교육이 필요한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중등학생의 진로 인식 수준은 보통보다 높았고, 중등학생의 진로 수준은 학교급/학년별, 학교유형 등의 배경변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로의 하위 영역 중, 직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지만, 진로·직업계획은 다른 하위 영역에 비해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진로교육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였다.
첫째,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및 정부는 학생의 행복을 위해 객관적인 파악과 학생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개선해야한다. 행복도 인식 수준이 낮은 특정 집단을 위한 교육과정 및 학교교육 개선과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인성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규칙준수와 질서 관련 인성 인식 수준이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인성교육이 필요하고, 인성 인식 수준이 낮은 특정 집단을 위한 실태연구와 교육과정에 도덕성·인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구축해야 한다. 셋째, 학생들의 잠재 능력 개발하여 학생 개개인의 특성 및 적성을 고려한 진로 탐색 및 진로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진로교육의 체계화와 진로 인식 수준이 낮은 특정 집단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중학생의 진로교육 강화를 위한 ‘자유학기제’와 같은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교육 관계자들의 노력과 진로 인식 수준을 파악하여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향후 중등학생의 행복도, 인성, 진로 인식 수준을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Policy issues related students’ happiness, civility, and career guidance are worldwide key issues. Korean government has also promoted educational policies for a happiness education such as ‘free semester’, ‘activation of arts, physical and humanities education’, ‘enhancement of civility education’. However, policy making and implementation without revealing key policy recipients could limt the effectiveness of the outcomes. In addition, there are no previous studies on students’ happiness, civility, and career guidance in a comprehensive manner. In this study, we investigate the recognition of happiness, civility, and career of the current secondary school students and verify the differences in each factor by background variables to draw some implications for the educational policy for a happiness, civility, and career of the secondary students.
In order to achieve these research purpose, three research questions are identified. First, what is the level of happiness of secondary school students and do their awareness level differ based on their background variables? Second, what is the level of civility of secondary school students and do their awareness level differ based on their background variables? And third, what is the level of career guidance of secondary school students and do their awareness level differ based on their background variables? Using data collected by the 『A study for developing student competency index』 by the Korean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we conducted t-test and F-test.
The results of analysis are as below. First, the level of secondary students’ awareness about happiness is moderately higher than average. It is also found that the level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depending upon gender, school level/grade level, and school type. Among the subcategory of happiness, the level of life satisfaction is high. However, it appears that they would not live their present life if they were born again, which shows how much they desire different life. Second, the level of secondary school students’ awareness about civility is usually higher than average. It is also found to be variable relying on the background such as gender, school level/grade level, school type. Among the subcategory of civility, the level of friendship and consideration is high. However, the level of rule compliance is low, which shows that civility education is required. Third, the level of secondary school student’s career awareness is higher than average. It is also found to be variable by school level/grade level and school type etc. Among the subcategory of the career, the level of recognition of the importance of a job is high. However, the level of career or job planning is low compared to the others, which shows the need for career education.
As a result, we draw some political implications.
First, parents, school officials, and government are required to identify what students’ happiness is. And the factors which hinder students’ happiness should be improved. To do so, we need to make educational program and provide institutional system to improve school education and curriculum for whom the level of awareness about happiness is low. Second, it is needed to make safe environment for learning which helps solving a civility-related problem. Third, career education should be systematic, and further study is needed for the group of lower level of awareness about career exploration. It is required to diagnose the level of secondary school students’ awareness about happiness, civility, and career continually in the future and to find ways to solve the probl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