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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위논문
저자정보

안소영 (홍익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

지도교수
이한순
발행연도
2015
저작권
홍익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이용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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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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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의 결혼 연회 Peasant Wedding Banquet> (1568)는 16세기 중반 안트베르펀 (Antwerp)에서 활동했던 피터 브뢰헐 (Pieter Bruegel the Elder, ca.1525-1569)의 작품이다. 이 그림에는 갓 수확한 곡물로 가득한 풍요로운 헛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농부들의 결혼식 연회가 생생하게 묘사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16세기 북구의 결혼관 및 기독교의 일곱 선덕 중 하나인 절제가 작품에서 제시되었음을 밝힌다.
먼저 이 작품에는 혼인 풍습과 의례의 묘사를 통해 이상적인 결혼관이 제시되었다. 전형적인 처녀로 묘사된 신부는 결혼에서 신부의 혼전 순결을 중시했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다. 수확기의 암시와 넘치는 음식, 풍요의 상징물은 결혼에서 중요한 가치인 다산과 번영의 의미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외부인 하객에 대한 묘사는 16세기에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가톨릭 혼인 성사의 유효성에 무게를 부여함과 동시에 공동체의 인정을 강조한다.
나아가 탐식하는 농부들과 그들과는 반대로 절제된 태도로 먹지 않고 대화하는 하객과의 대조를 중심으로 절제의 의미가 부각되었다. 단순히 시골의 일상을 묘사한 듯한 이 그림에서 절제라는 도덕적 의미가 제시된 바탕에는 북구의 기독교 인문주의의 영향이 있다. 기독교의 일곱 선덕 중 하나인 절제의 대상은 바로 일곱 대죄 중 두 가지 육체적 악덕인 욕정과 식탐이다.
식탐과 욕정의 절제는 무절제에 빠지기 쉬운 시골 잔치의 본질 및 혼인이 부부간의 정절에 대한 약속이라는 측면에서 이 작품의 주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먼저 탐식하는 농부들의 묘사에는 당시 무분별하게 치러진 결혼의 실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반영되었다. 동시에 하객들의 대립되는 행위에는 16세기의 연회 문학에서 강조하던 연회에서의 균형과 절제의 의미가 제시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도 여전히 성은 근본적으로 더럽고 수치스러운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했으며 심지어 교회는 부부간에도 성욕의 절제와 특정 기간의 정절을 강조할 정도였다.
결국 이 작품은 시골의 풍습과 의례의 이면에 있는 신부의 순결, 다산, 공동체의 인정을 중시했던 북구의 이상적 결혼관을 제시한다. 나아가 시골의 결혼 잔치 주제로는 전례가 없는 대비적인 묘사를 통한 구성은 절제의 의미를 상기시키는 것으로 육욕을 절제하고 육체와 정신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참된 기독교인의 이상임을 전한다.

목차

Ⅰ. 머리말 1
Ⅱ. 시골 결혼 잔치 도상의 기원과 전개 7
Ⅲ. 풍속과 의례에 반영된 결혼관 15
1. 신부의 순결과 시골의 성적 문란 15
2. 다산과 번영 23
3. 의례와 공동체의 인정 28
Ⅵ. 결혼 잔치와 절제 37
1. 기독교 인문주의와 미술의 수용 37
2. 기독교인의 덕목으로서의 절제 44
Ⅴ. 맺음말 53
참고문헌 55
도판목록 64
도 판 68
부 록 89
Abstract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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