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표현 형태에 따라서 음성언어와 문자언어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문자언어는 문자기호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정보 등을 전달하거나 기록하는 등 복잡한 내용을 논리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상위 의사소통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언어의 기술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영역인 문자언어는 쓰기를 통하여 표현되는데, 쓰기의 올바른 수행을 위해서는 맞춤법에 대한 이해가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따라서 맞춤법은 정확하고 효과적인 쓰기 수행의 필수 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국어쓰기 교과에서 주로 다뤄지고 있는 맞춤법은 초등교육과정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시기에 맞춤법 체계를 바르게 습득하지 못하면 쓰기 결함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이후 중.고등학교 과정은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오류가 지속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어휘 난이도와 음운규칙별 어휘의 이해 정도가 철자쓰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초등학교 2학년 과정의 받아쓰기 급수표를 바탕으로 선정된 어휘들을 도구로 4-5학년 아동들에게 어휘난이도 설문지와 받아쓰기 평가를 실시하여 나타난 결과로 오류 빈도와 유형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설문지에 나타난 어휘 난이 정도와 실제 쓰기에서 나타난 오류율과 오류유형을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또한 받아쓰기의 오류유형을 ‘음운처리 오류, 형태처리 오류, 표기 및 의미처리 오류’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아동들이 한글 맞춤법 쓰기에서 사용하는 철자 전략과 인식 수준을 알아보고 그에 따른 지도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오류분석을 통해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방식으로 맞춤법 오류가 나타날 수 있음에 근접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휘난이도 설문지를 통한 어휘인식과 실제 받아쓰기 결과에서 나타난 차이를 음운규칙 유형별로 분류하여 살펴본 결과, 대상 아동들은 받아쓰기에서 구개음화, 연음화, 경음화, 유음화, 비음화, 음운규칙 없음, 겹받침 쓰기, 기식음화의 순으로 오류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어휘의 인식 정도를 나타내는 설문지 결과와도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헤엄치는’, ‘위로’, ‘돋아나는’, ‘협력’ 등은 어휘에 대한 인식과 실제 받아쓰기 평가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는데 이는 아동들은 의미적 인식의 차이와 철자쓰기의 수행이 비례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한글 맞춤법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제 철자쓰기에서는 차이를 나타냄에 따라 의미와 표기 간의 철자처리에 대한 지도방안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둘째, 실제 받아쓰기 결과에서 나타난 전체 오류의 쓰기전략을 살펴본 결과, 표기처리 오류 55%, 음운처리 오류 38%, 의미처리 오류 7.1%의 순으로 나타나 다른 낱글자로 대치하거나 소리 나는 대로 적어, 없는 글자로 변환하는 표기처리 오류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낱글자와 소리의 부적합한 무의미 단어로 변환한 음운처리 오류가 높게 나타나 김애화(2010)의 연구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음운처리 오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유형은 경음화(53.8%), 표기처리 오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유형은 유음화(79.6%), 의미처리 오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유형은 구개음화(19.2%)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각 오류유형에 따라 알맞은 교수법으로 접근하여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받아쓰기 결과, 음운규칙이 없는 낱말에서 특히 ‘ㅔ’와 ‘ㅐ’를 서로 대치하는 오류가 높은 빈도를 나타냈으며 ‘ㅅ’을 ‘ㅆ’으로 표기하는 오류를 보였는데 이는 경상도 동북부 지역의 방언의 특성이 아동들의 쓰기에 혼동을 주어 오류를 나타내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초등 저학년 과정에서 부터 한글 맞춤법의 기본이 되는 표준어와 표준발음에 대한 지도가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Language can be devided by forms of expression into spoken and written language. Especially written language of those two types, is possibly a superordinate means of communication which can deliver complicated contents, logically, delivering or writing down one’s opinion, feeling, information, etc. Likewise, written language, the most complicated area among the techniques of a language, is expressed in written form. For proper performance of writing, understanding for orthography is basically required. Thus, orthography appears to be an integral part of accurate and effective writing performance. Orthography, which is dealt mostly in elementary school Korean Writing textbooks, is possibly highly critical area. Inappropriate orthographic system in this period of time can lead to a writing defect. In addition, the errors can last through the middle, high school course, even through adulthood.
Considering vocabulary difficulty and understanding level of vocabulary for phonological rules can influence spelling, this study analyzed error frequency and types based on the result of vocabulary difficulty questionnaires and dictation assessment targeting fourth and fifth graders in an elementary school using vocabulary words as a tool, which were selected based on a table of grading of dictation in second grade in elementary school. This was carried out to investigate rate and types of errors in a degree of vocabulary difficulty and practical writing, and also to look into strategies and the level of recognition in spelling which children utilize in writing Korean spelling, moreover, the curriculum in according to those differences. Moreover, error analysis was carried out to approach that even in adulthood, orthographical errors can appear in same ways.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ing. First, as a result of classifying by phonological rules and investigating differences based on vocabulary recognition through questionnaire and practical dictation, the tested children showed high error rates in palatalization, lenis, fortis, gliding, nasalization, None phonological rules, Write ssangbatchim, aspirated in order. It appears that this almost matches the result of questionnaire representing levels of vocabulary recognition. Also, ‘heumchinun’, ‘wuiro’, ‘dodananun’, ‘humlyuk’ etc.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 in vocabulary recognition and performance of spelling-writing. In spite of the tendency to regard differences of meaning recognition and spell-writing to be directly proportional, as children show differences in practical spell-writing due to lack of understandings of Korean orthography, it appears that curriculum in the respect spelling between meanings and markings is necessary.
Second, investigating the whole writing strategies in errors based on the result of practical dictation, it showed proportions of 55% in Display processing errors, 38% in Phonological processing errors, 7.1% in Semantic processing errors, in order. The Display processing error, which replaces one with other syllabic blocks or writes one down as it sounds and converts it to one does not exist showed the highest rate, followed by the Phonological processing error, which converts syllabic blocks and sound to inappropriate meaningless words, thus it appeared to match with the result of the study of Kimaehwa(2010). Additionally, Phonological processing error showed highest rate in the type of fortis(53.8%), Display processing in the type of gliding(79.6%), Semantic processing in the type of palatalization(19.2%). This can be helpful in improving writing abilities by approaching each type of errors with appropriate teaching methods. Moreover, as a result of dictation, in words without phonological rules, especially the error which replaces [e] and [?] with each other, marked high frequency, the error which writes /s/ /s’/. This is assumed to be caused by properties of the dialect in northeastern Gyeongsang region which result in confusion in writing of children. Consequently, it implies the necessity that from the low-grade elementary school course, coaching standard language and standard pronunciations which form the basis of Korean orthography should be dealt important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