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본질적인 목적은 인간본성을 추구하기 위한 삶의 수단이다. 하지만 현 시대의 경영은 산업화로 일궈온 물질적 기반과 누적된 경영이론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목적을 상실해 가고 있다. 산업화를 대변하던 초일류 기업들의 몰락과 기업의 도덕적 해이, 나아가 이로 인한 구성원들의 불안감과 위기의식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시대의 경영을 진단, 평가하기 위해서는 외양적으로 드러나는 경영성과의 부실뿐만 아니라 유기체로서 경영이 지닌 내적 정신의 결핍 또는 훼손도 심각한 수준임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경영의 본질적인 자체목적에 대한 각성과 대안마련 차원에서 비롯되었다. 다시 말해, 현대 경영환경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급변과 불확실, 예측불가의 환경에서 경영활동의 주체인 인간을 중심으로 인간고유의 능력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개념을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경영인의 지혜’를 소개하고 제안한다. 우선, 경영의 본질적인 목적인 인간가치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지혜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발현되어야 하는지를 고찰하고 나아가 경영인의 지혜란 무엇인지를 개념화한다. 또한, 개념화된 경영인의 지혜를 실용화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하고자 한다.
이에 대한 연구문제는 첫째, 경영인의 지혜를 위한 구성요인을 개발하고 둘째, 경영인의 지혜의 표준 항목을 생성시키며 셋째, 경영인의 지혜의 측정도구의 타당도를 분석하여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한다. 나아가, 개발된 측정도구에 대한 유효성을 검증한다.
본 연구의 방법은 측정도구 개발에 주로 활용되며 질적 연구방법과 양적 연구방법을 혼용한 탐색적 순차설계에 따라 Churchill(1979)의 측정도구 개발 8단계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이를 위한 기초자료로는 경영학술지에 발표된 지혜연구 문헌을 고찰하고 10인의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특히, 본 연구의 주제인 경영인의 지혜는 국내 경영학에서 처음 시도되는 만큼 연구자의 고안과 전문가의 타당성 검증이 중요하다. 따라서, 질적 연구과정에서는 네 명의 초점면접집단(FGI)을 구성하여 내용타당도 검증을 실시하였다.
우선, 1단계인 ‘구성범주의 구체화’과정에서는 질적 연구방법 가운데 하나인 반복적 비교분석법을 활용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영인의 지혜에 대한 개념화와 기본 구성범주가 구체화되었다. 이를 토대로, 2∼4단계에서는 FGI를 통해 표본항목을 생성하였고 이렇게 생성된 표본항목은 5∼7단계의 양적연구 방법을 통해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양적 연구는 모두 두 차례에 걸친 설문조사로 진행되었으며 1차 사전조사의 자료는 탐색적 요인분석을, 이를 바탕으로 한 2차 본 조사는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에서는 모형적합성과 판별타당성을 검증하였으며 이 과정을 통해 경영인의 지혜 측정도구는 7개 요인, 24개 항목으로 완성되었다. 8단계는 개발된 측정도구를 재검증하는 차원에서 이해타당성과 공인타당성 검증을 실시하여 유효성을 확보하였다. 이해타당성 검증은 기업가 정신을 잠재변수로 실시하였으며 공인타당성 검증은 기존의 지혜척도인 Ardelt(2004)와 Webster(2003)의 도구를 활용하였다. 모든 검증에 있어 본 연구에서 개발된 경영인의 지혜에 대한 유효성은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경영인의 지혜’란 경영인으로서의 개인이 자기성찰을 통해 타인과 조직, 환경을 이해하고 조직구성원으로서 조직 및 기업의 존재목적 달성과 개인 삶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내적인 전략자원으로 개념화하였다. 또한, 경영인의 지혜는 고차지식, 타인이해, 영성 및 초월, 자기성찰, 앎의 욕구, 조직 공감, 그리고 모순인지 등 7개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하나씩 살펴보면, 고차지식은 경영인으로서의 개인이 지닌 통찰과 직관, 책임, 변화에 대한 도전, 혁신 등 지식 이상의 고차원적인 인지 능력이다. 타인이해는 경영인으로서의 개인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대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능력이다. 자기성찰은 경영인으로서의 개인이 자기 스스로의 경험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고 스스로 회고 내지 반성하여 그 상황에 대한 의미를 발견하는 성찰능력이다. 영성 및 초월은 경영인으로서의 개인이 지닌 자신의 영적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높은 차원에서 강한 힘을 부여받을 수 있는 인간 본성의 능력이다. 앎의 욕구는 경영인으로서의 개인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것에 대해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능력이다. 조직 공감은 경영인으로서의 개인이 동료를 이해하고 공감하여 자신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일깨우는 능력이다. 모순인지는 경영인으로서의 개인이 조직 내 상황에서 현상과 그 이면에 담겨 있는 본질, 즉, 상반된 양면을 모두 수용 및 포용하는 균형의 능력으로 개념화하였다.
본 연구는 현재 경영환경에서 경영의 자체목적에 대한 탐색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학문적으로는, ‘경영인의 지혜’가 개인과 조직의 새로운 주요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실천적으로는, 실제 경영에서 현실효과를 생성하고 역동적으로 개인과 조직이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고차지식으로 활용되는 데에 일조하고자 한다.

The essential purpose of management is a tool for pursuing human nature. However, in terms of present management, although there is material foundation created from industrialization and accumulated principles on management but its actual purpose is disappearing. The number of bankruptcy of those leading companies representing industrialization as well as moral laxity and anxiety and crisis of members are increasing day by day. Therefore, we should recognize not only the poor management performance from the external side but also lack of internal spirit or degree of damage contained in the management as an organic body to diagnose and evaluate today’s management.
Based on the above background, this research is carried out to review on the essential purpose of management and provide solutions. In other words, it tries to have a new approach and concept on traditional abilities of human who is the main subject of management activities in this rapidly changing, unclear, and unpredictable environment.
In regards to this, this research proposes ‘managerial wisdom’ First of all, this study identifies why wisdom is needed from the perspective that the essential purpose of management is to realize human value and looks into how this shall be revealed. What is more, it conceptualizes managerial wisdom. Afterwards, it tries to develop a measuring tool for commercializing conceptualized wisdom of executives.
The research agenda related to this include, first, develop components required for managerial wisdom, second, create standards for managerial wisdom, and third, analyze validity of measuring tools for managerial wisdom to find reliability. Furthermore, it verifies validity of the developed measuring tool.
The method of designing measuring tool is based on 8-steps measuring tool by Churchill(1979) which is applied often in development of measuring tools and exploratory and sequential design in combination of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research methods. For this, literatures on wisdom study published in management journals are reviewed as base data and intensive interview with 10 people is carried out. Especially. as the subject of this research, wisdom of executives if the first trial in management field in Korea, researcher’s plan and validity verification by professionals are very important. Thus, in qualitative research, focus group interview(FGI) with 4 participants are formed to verify validity.
In the step 1 of ‘materialization of composition rage,’ one of the qualitative research method, repeated comparative analysis was used. During this process, conceptualization on wisdom of executives and standard composition range are materialized. Based on this, sample categories are formed through FGI in step 2∼4.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ose sample categories are verified by quantitative research method in step 5∼7. The quantitative research is done over two surveys. Data for the first survey is on exploitative factor analysis and based on this, the second survey is done o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confirmative factor analysis. In confirmative factor analysis, model fitness and discriminant validity are verified. Through this process, measuring tool for wisdom of executives are completed with 7 factors and 24 categories. For validity of step 8, monological validity and concurrent validity are verified in regards to re-verifying the measuring tool. The vivification of monological validity has entrepreneur spirit as its potential variable and for concurrent validity, wisdom scale of tools from Ardelt(2004) and Webster(2003) are used. It can be said that in all verifications, validity on managerial wisdom is confirmed.
In conclusion, ‘managerial wisdom’ is conceptualized as internal strategic resource, which helps understand others, organization, and environment through self-reflection, achievement of the purpose of existence for organization and company as a team member, and actualizing one’s life value. What is more, managerial wisdom is composed of 7 factors, meta-knowledge, understanding of others, spirituality and transcendence, self-reflection, desire for knowing, organizational sympathy, and paradox cognition.
Looking at this one by one, meta-knowledge means high cognitive abilities such as personal insight, intuition, responsibility, challenge to the changes, and innovation. Understanding of others means understanding characteristics of others in relationship and willingness of learn from others. Self-reflection means understanding feeling on one’ experience as an executive and ability to reflect on the case to find meaning from it. Spirituality and transcendence mean ability have a stronger power based on reliability on one’s spiritual value. Desire for knowing is desire for learning new things continuously as an executive. Organizational sympathy means understanding and sympathizing peers as an executive and realize them as a community members. Paradox cognition conceptualizes abilities to accept and embrace of balanced abilities to contradictory sides, which contains symptom and the other side of this in the team.
The meaning of this research is great in terms that this research pursued exploration on actual purpose of management in present management environment. Also, from academic perspective, it made foundation for ‘managerial wisdom’ that can be used as a new resource for both individuals and organization. In actual management, this research will be used as meta knowledge for creating reality effect and obtaining competitive advantage continuously for individuals and organ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