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IFRS의 도입 이후인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책임성과가 조세회피와 경영자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다만, 선행연구들에서는 사회적 책임성과의 대리변수로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의 KEJI 지수를 이용하여 분석한 연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지표를 이용하여 조세회피와 경영자보상간의 관련성을 검증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측정치로 공신력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을 사회적 책임성과의 대리변수로 사용하여 조세회피와 경영자보상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들이 IFRS의 도입 전인 2011년 이전의 자료와 혼재하고 있어 IFRS 도입 이후의 분석기간만 사용한 연구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책임성과가 조세회피와 경영자보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말 결산일인 기업 중에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등급이 존재하는 동일기업을 표본대상으로 설정하여 총 570개(기업/연) 자료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책임성과와 조세회피 간의 관계는 조세회피 측청치인 5GaapETR에서 유의적이었다. 따라서 [가설 1]의 사회적 책임성과가 조세회피에 음(-)의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분석 결과, 미약하지만 일부 모형에서 채택되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과가 높은 기업일수록 조세회피에 소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사회적 책임성과와 경영자보상은 통계적으로 유의적이었다. 따라서 [가설 2]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과는 경영자보상에 긍정적인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가설을 채택하였다. 이는 기업의 높은 사회적 책임성과는 경영자보상을 증가시키는 긍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셋째, 5GaapETR의 경우 사회적 책임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조세회피가 경영자보상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즉, 사회적 책임성과가 우수한 기업의 경영자보상은 조세회피가 낮을수록 높아지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경영자보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일부이긴 하지만 [가설 3]은 채택되었다.
본 연구는 사회적 책임성과가 조세회피와 경영자보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실증 분석을 하였다. 선행연구의 자료가 많지 않고 분석기간을 IFRS의 도입 이후의 기간만으로 분석함으로써 IFRS 도입 전·후의 연구기간이 혼재된 기존 연구의 결과와는 상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IFRS 도입 이후의 자료만을 분석기간으로 사용한 것과 사회적 책임성과의 지표로 ESG를 이용하여 조세회피와 경영자보상의 관계를 분석한 것은 기존 연구들을 확장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2. 한계점 및 장래의 연구과제

본 연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과의 지표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 등급을 사용하였는데, 동일한 가설을 KEJI 지수를 사용하여 분석해 나온 결과를 서로 비교하지 못했다는 것을 한계점으로 들 수 있다. 이는 추후 표본 대상기업과 일치하는 대상기업으로 KEJI지수를 이용한 연구를 실행함으로써 두 지표 간의 차이점을 식별하고, 이들 차이점이 산출방식이나 지표항목 간의 차이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작업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주제와 관련해 선행연구 자료가 많지 않다는 점과 IFRS의 도입 이후의 분석기간만으로 분석함으로써 IFRS 도입 전·후의 연구기간이 혼재된 기존 연구의 결과와 비교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한편 윤리적, 자선적 책임을 이행하고 이해관계자와 동반·지속 성장을 목표로 하는 CSR 활동은 이익조정과 음(-)의 관계에 있다고 보고한 선행 연구들(임형주·최종서, 2013; 김영화, 2014)이 다수 존재하지만, 사적 이익을 위해 CSR 활동을 이용한다면 음(-)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사회적 책임성과 평가에 대한 ESG나 KEJI 등의 CSR 활동 지표에도 사적 이익이 수반되는 지의 존재 여부와 항목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다면, 본 연구에서 사용된 가설들을 기각 또는 채택하는 또 다른 요인을 분석하는 연구방향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s of corporate social rsponsibility performance on tax avoidance and executive compensation. The study was conducted between 2011 and 2017 after the introduction of IFRS, to companies listed in the securities market that have ESG data at the 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ESG and tax avoidance were significant to 5GaapETR measured value. corporate social rsponsibility performance from hypothesis 1 effects on tax avoidance with minus but it was only adopted only in some models (5GaapETR). The higher the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erformance, the less passive the tax avoidance.
Second, ESG was found to have a positive effect on executive compensation, and [Hypothesis 2] was adopted. The high social responsibility performance of a company is a positive factor that increases executive compensation.
Third, companies with superior social responsibility showed a difference in the impact of tax avoidance on executive compensation compared to those who did not.
When 5GaapETR was used as a measure of tax avoidance, the [Hypothesis 3] was adopted that firms with higher socially responsible performance had higher compensation for executive, while firms with lower socially responsible performance decreased with lower tax avoidance.
This study used only the ESG score as an indicator of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performance, and it is necessary to compare it with the result of analyzing the same sample firm using KEJI index.